롤스로이스가 올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고스트 블랙 배지’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는 블랙배지 공개 장소와 이유, 일반 모델과의 차이점 등 제품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롤스로이스 임원은 “블랙배지는 단순한 에디션 개념이 아닌 하나의 서브 브랜드”라며, “완벽히 다른 차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블랙배지 모델에 대한 향후 계획과 방향도 같이 설명했다. 고스트 블랙 배지 출시 현장에서 오갔던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해봤다.

고스트 블랙배지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출시한 이유는?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고스트는 한국에서 인기가 굉장히 높은 모델이고, 롤스로이스의 여러 아시아 시장 중에서 한국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감사의 뜻으로 블랙배지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인 것임

블랙배지가 고스트랑 레이스에만 적용됐는데 팬텀이나 던 같은 경우 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
자체적인 제품 라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고스트 스탠다드 모델과 레이스에만 적용했지만 다른 모델에도 블랙배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선택폭이 좁아질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제한은 없는지?
롤스로이스의 상징은 무제한 선택이다. 그래서 블랙배지에 있어서도 어떠한 제약 없이 고객이 원하는 옵션과 색깔을 마음 것 선택할 수 있다.

서브 브랜드의 개념으로 블랙배지라는 이름이 확정 된 건가? 블랙배지 정체성은?
블랙 배지는 롤스로이스 서브 브랜드로서 개성이 강한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계속 투자를 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그 동안 롤스로이스 고객 중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가 많았는데 마땅한 모델이 없었다. 이런 부분을 블랙배지가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물리적인 외관만 개선하는 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발전해 나갈 것이다.

블랙배지를 흰색으로 바꿀 수 있는지? 손잡이 같은 금속 부분도 블랙으로 바꿀 수 있는지?
블랙 배지라고 하지만 이것은 제품 모델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흰색도 가능하다 그리고 앞으로 광택이 들어간 검정색 매탈도 같이 제공할 예정으로 올 블랙도 가능할 것 같다.

다른 모델도 블랙배지를 거치면 성능이 높아지나? 레이스는 출력이 더 올라가는건가?
롤스로이스가 내세우는 최고의 성능과 승차감은 마력만 가지고 결정되는 게 아니다. 토크도 중요하다. 제한 최고속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출력을 높여도 운전자가 받는 체감 속도는 큰 차이가 없다. 대신 토크를 올려 실제 체감 속도를 늘리는 쪽을 선택한 게 레이스 블랙배지다. 고스트는 상품 포지션을 생각해 레이스보다는 약간 낮게 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SUV 컬리넌 계획과 내부적으로 SUV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컬리넌 이라는 SUV를 만든다고 확정은 됐지만 정확히 언제 어디서 출시되는지 밝힌 바 없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 SUV 세그먼트가 꾸준히 성장하는 건 맞지만 롤스로이스 기본 철학은 특정 세그먼트인 슈퍼 럭셔리 쪽을 공략하고 있다. 그래서 SUV 출시한다고 해도 전체 시장을 보는 게 아닌 럭셔리 SUV만 공략할 것이다.

블랙배지, 최근 국내 출시한 던, 이후 SUV까지 전체적으로 연령층을 낮춰 폭넓은 포지션을 가져가는 계획인 것 같다. 희소성과 최고급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 이미지에 타격은 없나?
개성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고, 이런 변화에 맞추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우리의 럭셔리 프리미엄 전략은 변함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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