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류에도 명품이 존재할까?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품질이 뛰어나고 유명한 제품’을 말한다. 가방이나 시계, 신발 등 다양한 품목에서 명품이 존재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사이클링 의류는 명품이라 부를만한 브랜드 제품들을 만나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진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이 하나둘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캐나다의 명품 자전거 브랜드 ‘가르노(GARNEAU)’다.

 

캐나다 사이클 영웅 루이 가르노, 차고에서 자전거 의류를 만들다

가르노의 창업주 ‘루이 가르노(Louis Garneau)’는 캐나다의 프로 사이클리스트 출신으로 13년간 레이스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내었고, 150회에 이르는 우승을 거둔 뛰어난 선수였다. 당시 열악한 장비를 사용하던 캐나다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해 자전거의류를 손수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1983년 가을, 루이 가르노는 아내 모니크 아스놀트(Monique Arsenault)와 함께 가르노의 첫 번째 자전거의류를 제작한다.

그리고 1984년 루이 가르노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참가 후, 후배 자전거 선수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과 성능을 가진 자전거의류를 제공하기 위해 의류 사업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탄생한 가르노 사이클링웨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독보적인 성능으로 사랑받으며 캐나다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게 되고, 1989년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여 전 세계 20국가 이상 지사를 개설하고 판매를 시작하였다. 가르노는 단순히 자전거의류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전거 선수들의 안전과 기록 향상을 위한 헬멧 제작을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자전거, 액세서리, 부품 등 자전거에 필요한 다양한 사이클링 용품을 만들며 회사를 확장해나갔다.

 

‘가르노’ 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다

가르노는 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기능성 사이클링웨어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기 전인 1989년부터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금모금 라이딩 이벤트인 MS 바이크투어에 참가하는 모든 팀의 사이클링웨어를 제공했다. 또한 사이클링 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새턴 사이클링 팀(Saturn Cycling Team)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을 시작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가르노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고, 다이렉트 에너지(Direct Energy pro cycling team, 구 유롭카), 지트리 조스 사이클링 팀(Jiery Joe's Cycling Team),  부이그 텔레콤 사이클링 팀(Bouygues-Telecom Cycling Team), 락 레이싱 팀(Rock Racing Cycling Team) 등 유명 사이클링 팀을 후원하여 팀과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철인 3종 경기, MTB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였는데 2004년 철인 3종 경기 프로 선수인 크리스 레그(Chris Legh)의 공식 후원을 진행하였고, MTB에서 스캇-3 록스 레이싱 팀(Scott-3 Rox Racing Team)과 스폰서십을 체결하여 전 라인업에 대한 실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개발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속도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낸 컬렉션 ‘콜스(Course)’

지난 2016년 3월 8일 ‘가르노’의 해외영업총괄 디렉터 브루노 루크(Bruno-Luc Gauthier)는 한국을 방문해 국내 자전거 및 아웃도어, 패션 전문지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르노는 국내 자전거 의류 브랜드 얼바인(Ulvine)과 아웃도어 브랜드 페리노(Ferrino)로 많은 오프라인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호전리테일(주)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 진출에 한 발을 내딛었고, 국내 라이더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였다.

차고에서 시작한 가르노라는 브랜드가 명품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속도에 대한 열정으로 프로 사이클링 팀과 함께 끊임없이 각종 실험을 진행하며 쌓은 가르노의 경험과 공기역학 기술에 있다. 자전거, 자전거의류, 헬멧 등을 관련 모든 분야에 공기역학 테스트를 진행해 축적된 데이터로 가르노는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히 그 데이터를 종합하여 만든 라인업이 바로 콜스(Course)다.

 

‘가르노’의 남성 상의 라인업

이러한 가르노의 기술이 총집합되어 있는 제품이 바로 ‘콜스 M2 레이스 져지‘다. ’콜스 M2 레이스 져지‘는 뛰어난 착용감과 에어로 효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원하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기능을 선사한다. 특히 검은색의 콜드블랙(Coldblack)이라는 원단은 열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장거리 라이딩에도 시원한 주행이 가능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겸했다. 또한 소매 부분에 레이저 커팅을 적용해 옷감의 피부 밀착도를 높여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 하였다. 그리고 백 포켓에는 방수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지갑 등에 수분이 노출되어 손상 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본적으로 검은 바탕에 형광색이 배색되어 있는 제품이 있는데,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야간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반사 도트로 프린트 되었다.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 검은색 모델도 출시되었다.

초경량 자전거의류를 찾는다면 가르노의 ‘콜스 수퍼레게라 2 져지’도 있다. 초경량으로 M사이즈 기준 불과 99g 밖에 되지 않는다. 그와 동시에 뛰어난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후면 포켓에는 물건을 빼고 넣기 편안하도록 세 각도로 포켓을 만들었다. 라이더의 취향에 맞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흰색과 검은색이 들어있는 모델과 검은색과 형광색이 배합된 모델이 출시되었다.

가르노는 자전거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진행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RTR이다. RTR은 루이가르노만의 기술로 어둠속에서도 라이더가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라인업을 말한다.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바로 ‘엘리트 M2 알티알 져지’다. ‘엘리트 M2 알티알 져지’는 야간 라이딩에 최적화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형태 회복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구겨짐이 잘 생기지 않는다. 흰색에 어깨부분이 검은색으로 들어가 있는 모델과 검은색에 가슴 부분에 형광색 포인트가 들어간 모델 두 가지가 출시되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가르노의 우수한 기능성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카본 레이스 져지’를 추천한다. ‘카본 레이스 져지’에 사용된 원단은 근육 피로를 줄이고 장거리 라이딩 시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고급 라인업에 사용된 물품을 넣고 빼기 편리한 각도로 조정된 방수 백포켓, 레이저 커팅을 사용하여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등 가르노 최상급 라인업의 기능을 맛보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파란색에 겨드랑이 부분과 소매 부분이 검은색으로 들어간 모델과 흰색에 빨간색으로 소매와 지퍼라인을 포인트로 준 모델이 있다.

팬으로써 프로 선수들이 입는 옷을 같이 입는다는 것은 그 팀을 응원하고, 그 팀과 같이 호흡한다는 것이다. 가르노는 현재 다양한 팀을 후원하고 있는데 그 중에 캐나다에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내셔널 팀’과 ‘가르노-퀘베카(GARNEAU-GUEBECOR)의 공식 스폰서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고가의 자전거의류를 입어보기는 어렵지만  가르노는 ’에이킵 프로 레플리카2 져지‘를 팬들을 위해 준비하였다. 

가르노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철인 3종 경기에 최적화된 ‘콜스 M-2 트라이 져지’를 만들었는데,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이음부분을 최소화하여 디자인 되었고, 목 부분을 편안하게 디자인하여 활동성을 높였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형광색을 배색하여 야간 라이딩에서의 시인성을 높였다.

 

‘가르노’의 남성 하의 라인업

자전거 의류 업체들이 가장 공을 들여 만드는 것이 바로 사이클링 팬츠다. 사이클링 팬츠는 장시간 페달링에 견디는 내구성과 신축성, 엉덩이를 편안하게 해주는 패드가 라이딩 성적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루이가르노는 이런 사이클링 팬츠를 수 없이 연구하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패드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하였다. 

‘콜스 레이스 2 빕’은 가르노의 기술의 집약체다. 상의와 마찬가지로 콜드블랙(Coldblack) 기술이 들어가 검은색 원단임에도 열을 반사하고, 시원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또한 허벅지 부분에 신축성이 좋아 오랜 페달링에도 피부에 자극 없이 편안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특히 에어로 기능을 위해 레이저 커팅 된 마감은 피부에 붙어서 에어로 효과를 증대시킨다. 패드는 루이가르노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파이브모션(5motion)디자인으로 높은 활동성과 편안함을 보장한다. 색상은 검은색 바탕에 형광색 라인, 검은색 바탕에 회색 라인으로 포인트로 준 두 가지 모델이 있어 상의와 맞춤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콜스 수퍼레게라 빕’은 여러 가지 원단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라이딩을 가능하게 해준다. 통풍성과 착용감이 뛰어나고, 허벅지 라인에는 에어로 레이저 밴드를 활용하여 에어로 효과와 동시에 근육을 지지해줘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하게 해준다. 패드 또한 파이브모션(5motion)디자인을 활용한 패드로 신체에 압박을 줄이고, 높을 활동성을 보장하였다. 색상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밴드, 빨간색 라인을 포인트로 둔 모델과 검은색 바탕에 형광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델 두 가지가 있다.

많은 라이더가 자전거를 타는동안 밖으로 보이는 모습은 굉장히 중시한다. 멋있게 보이고 싶은 라이더들을 위한 ‘씨비 카본 레이져 빕’은 멋있는 몸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전거 의류 자체를 성형한 제품이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신체를 지지하면서도 활동성과 편안함을 강화했다. 패드는 가르노의 포모션(4motion)사용하였는데 뛰어난 활동성을 자랑한다.

철인 3종 경기에 최적화된 팬츠도 있는데, ‘트라이 콜스 클럽 쇼츠’가 바로 그것이다. 철인 3종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신축성과 압축성을 높였으며,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원피스(One-pice) 기술을 적용하였다. 패드는 철인 3종 경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트라이 엘리트(Tri-Elite) 패드를 사용하였다. 뛰어난 항균성을 가진 크라비욘(CRABYON) 원단을 사용하였고, 달리기와 수영을 하는 동안에도 불편함이 없다. 

 

‘가르노’의 여성 상의 라인업

가르노는 여성 프로 사이클링 팀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여성 라인업에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용 콜스 수퍼레게라 2 져지’는 목에 자극을 줄이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어깨 라인도 사이클리스트의 자세에 맞게 성형되었다.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114g으로 초경량 무게를 자랑한다. 색상은 심플한 검은색에 어깨부분을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델과 흰색과 검은색 배색에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델이 있다.

‘여성용 카본 메쉬 져지’는 최적의 편안함을 라이더들에게 제공하려는 가르노의 철학이 담겨있는 자전거의류다. 신축성이 좋고, 냄새를 잡아주는 원단을 사용하여 기능성을 더했다.
색상은 여성스러운 민트색이 포인트인 모델과 심플한 회색이 메인인 모델 두 가지가 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 라이딩을 하다보면 야외에 노출된 피부가 검게 그을리게 된다. 만약 반팔 의류를 입게 된다면 팔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자국이 남아 다양한 옷을 입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민소매 자전거 의류를 찾는 여성들이 많은데 ‘여성용 콜스 2 슬리브리스’가 바로 그런 여성들이 찾는 제품이다. 색상은 흰색 배색에 검은색과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델과 검은색 바탕에 흰색과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델이 있다.

 

‘가르노’의 여성 하의 라인업

여성용 팬츠와 남성용 팬츠를 나누는 기준으로 ‘어깨에 메는 멜빵이 가슴에 압박을 주는지’를 보는 경우가 많다. ‘콜스 레이스 2 빕’은 여성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멜빵이 가슴을 비켜가도록 설계되었고, 탈부착 식 스트랩을 사용해 입고 벗기 용이하도록 설계되었다. 패드는 파이브모션(5motion) 여성용 디자인을 사용하여 피부마찰을 방지하고,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여 배출한다.

‘여성용 씨비 카본 레이져 빕’은 화려한 장식보다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체형을 보정해주면서도 페달링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근육을 지지하여 뛰어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한다. 패드는 포모션(4motion) 여성용 디자인을 사용하였는데 세균 발육 억제하고, 높은 활동성과 수분배출 능력을 보여준다.

아직 멜빵이 달려있는 빕 쇼츠를 입기에 부담스럽다면 ‘콜스 레이스 2 쇼츠’를 추천한다. 허리에 부담감 없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며 콜드블랙 원단을 사용해 자외선을 반사해 시원하고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명품 브랜드’라는 단어는 역사와 추구하는 철학 그리고 오랜 경험을 통한 기술과 디자인을 모두 종합하여 소비자들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드에 붙는 수식어다. 가르노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명성이 아닌 자전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시장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자전거업계에서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가르노의 많은 제품들을 국내에서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가르노의 다양한 사이클링웨어는 제품들은 가르노의 국내 공급사 호전리테일의 자전거의류 브랜드 ‘얼바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