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소형 SUV인 ‘HR-V’를 오는 24일부터 약 2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HR-V는 지난 2014년 LA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세단보다 높은 시야를 가진 혁신적인 자동차(Hi-rider Revolutionary Vehicle)’의 뜻을 가졌다. 또 곳곳에 혼다 특유의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넓은 실내를 갖춘 소형 SUV

HR-V는 일반 SUV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유선형의 라인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모습에는 혼다 디자인 콘셉트인 ‘익사이팅 H 디자인(Exciting H Design)’이 적용됐다. 가운데 자리 잡은 그릴은 검은색과 크롬으로 꾸며 세련미를 다한 모습이다. 또한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살렸다.

옆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2열 도어다. ‘히든 타입’의 도어 핸들을 적용해 원도우 라인 옆에 위치시켜 쿠페와 같이 날렵하고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표현했다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뒷모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느낌이며, ‘ㄱ’자 모양의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HR-V는 ‘CR-V’ 수준의 실내공간을 가졌다고 한다. 휠베이스는 2,610mm이며 탑승자를 위한 공간은 최대로, 기계를 위한 공간은 최소’를 지향하는 혼다 ‘M-M(Man Maximum, Machine Minmum) 정신’이 적용됐다는 게 혼다의 설명. 승차 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연료 탱크의 위치를 앞 좌석 아래로 이동시켰다. 이로 인해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고 한다.

또한 뒷좌석에는 팁-업 방식의 ‘매직시트’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기본 적재공간은 688리터며 6:4 폴딩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1,665 리터의 적재공간이 생긴다.

143마력의 1.8리터 가솔린 엔진

HR-V의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HR-V의 보닛 아래에는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이 자리잡고 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6,500), 최대토크 17.5kg.m(@4,300)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혼다에 따르면 부드럽고 경쾌한 주행이 가능한 엔진이다.

이 엔진과 발을 맞추는 변속기는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다. 연료 효율성도 나쁘지 않다.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13.1km(도심 12.1km/l, 고속도로 14.6km/l)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은 각각 맥퍼슨 스트럿, 토션 빔의 세팅이다.

제대로 갖춘 편의성과 안전성

HR-V에는 다양한 편의장비가 마련됐다. 혼다 최초로 탑재된 ‘터치패널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너’를 비롯해 한글 지원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 핸즈프리, 블루투스, HDMI, USB, 파워 아울렛 등 다양한 장비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 키,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오토 홀드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HR-V에는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와 높은 비율의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통해 차체 강성 강화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3가지 모드 변환이 가능한 멀티앵글 후방카메라와 힐 스타트 어시스트(HA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안전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HR-V는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는 콤팩트 SUV들 속에서도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효율성 및 연료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사전 예약 구매의 혜택을 누리며 HR-V가 가진 실용적인 가치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사전 예약 고객에게 가죽 키홀더와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혼다 기념 패키지를 증정하고, 기존 고객이 재구매 할 경우 10년 20만 km 엔진오일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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