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크로스오버 SUV 개발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SUV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5도어 쿠페형으로 나오며 르노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로렌스 반덴애커(Laurens van den Acker)가 직접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로렌스 반덴애커는 1990년 자동차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후 포드와 마쯔다 등을 거쳐 2009년 르노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캡쳐와 탈리스만(국내명 QM3, SM6), 에스파스, 카자르, 뉴 메간 등 굵직한 르노차들의 디자인을 맡아왔다. 특히, SM6의 유럽형 모델인 탈리스만은 2016년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반덴애커는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 유력 자동차 매체는 그가 2015 르랑크푸르트 모터쇼서에서 호평했던 마쯔다 코에루 콘셉트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을 사용해 차를 디자인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최근 반덴에커는 날렵한 직선과 각을 강조하는 디자인 보단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으로 이상적인 비율을 맞추는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오랜만에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탈리스만 역시 파격적인 모습보단 은은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르노가 추구하는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쿠페형 SUV로 재미를 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훨씬 더 우아하고 견고한 느낌의 디자인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또한, 빠르면 올 10월 열리는 2016 파리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개념의 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 상황. 이에 르노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다. 주요 외신들과 해외 누리꾼들은 르노가 생각중인 쿠페형 SUV에 무척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하루빨리 르노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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