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잘’ 타는데 중요한건 무엇일까? 빠른 속도? 현란한 묘기? 모든 걸 제치고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것일 것이다. 최근 자전거를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늘어나고 있는데, 그에 따라 라이더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 필요한 용품으로는 야간에 시야를 확보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증거로 쓰일 수 있는 ‘블랙박스’, 머리를 보호해주는 ‘헬멧’ 등이 있는데, 모두 다 챙기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자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물건이 킥스타터에 올라왔다.

‘클래슨(Classon)’ 헬멧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브루클리니스(Brooklynes Inc.)’가 만든 스마트 자전거 헬멧이다. 도시의 안전한 라이딩을 목표로 하는 기업답게 헬멧 안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클래슨의 헬멧 전면과 후면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 센서는 주변에 위험을 감지해서 라이더에게 알려주고, 동작 인식 센서가 내장되어있어 좌회전이나 우회전 시 헬멧 뒷면에 깜빡이를 켜서 뒤에 사람이나 차량에게 자전거의 진행방향을 알릴 수 있다. 또한 자전거의 속도가 줄어들면 헬멧 뒷부분의 브레이크 등이 켜져 멈추는 것을 알린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더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 목적지를 설정하면 헬멧의 양쪽 바이저에 불빛이 들어와서 방향을 알려준다. 또한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전,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지인들에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클래슨은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구매가격은 149달러이고, 지금 구매하면 클래슨 사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인 ‘클래슨 클럽(Classon Club)’을 6개월간 무료로 지원한다. 클라우드 펀딩이 끝난 이후에 클래슨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려면 한 달에 9.99달러, 일 년에 99달러의 프로그램 이용료가 필요하다.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라이더의 안전을 생각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이 제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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