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튜닝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 ‘2016 서울오토살롱’이 개막했다.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화려하고 독특한 튜닝카들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경차부터 최고급 슈퍼카까지 차종을 불문하고 개성으로 뭉친 튜닝카를이 부스를 가득 매웠다. 2016 서울오토살롱에 등장한 독특한 튜닝카들을 살펴봤다.

헤드램프 및 보디킷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오토램프’는 독특한 분위기로 꾸민 벤츠 C클래스를 전시했다. 그릴에 촘촘히 LED를 넣어 콘셉트카 분위기를 낸 것이 포인트로 작년 선보인 비전 도쿄 콘셉트를 보는 것 같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순정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LED 램프를 통해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토램프는 벤츠 튜닝카 외에도 BMW i8, 포드 F-150 등 다양한 차종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작지만 화려한 스마트 튜닝카도 있었다. 스마트를 수입 및 판매하는 ‘로얄유니 트레이드’는 신형 스마트 포포와 브라부스 튜닝을 거친 스마트를 전시했다.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외관과 브라부스 전용 범퍼 및 휠, 위쪽으로 활짝 열리는 도어 등 튜닝카 다운 독특한 구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로얄유니 트레이드는 “고객이 원하는 옵션과 브라부스 튜닝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지정 수리업체를 통해 에프터서비스 부분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튜닝 정비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온딜카’에서는 기아차 레이를 활용한 독특한 튜닝카를 전시했다. 화려한 호피무늬 소재를 사용해 실내를 꾸몄고, 통풍 기능이 추가된 리무진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천장에는 화려한 조명도 달았고,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진 속 레이처럼 바꾸려면 약 600만원이 소요되며 작업기간은 5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개인 소유 튜닝카 전시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1993년식 BMW 5시리즈 올드카는 깨끗한 도장면과 화려한 BBS 18인치 휠, 출력을 높인 5.7리터 엔진 등 세월의 흐름을 잊게 한 완벽한 튜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 튜닝카는 반짝이는 형광색 랩핑과 블랙 줄무늬로 포인트를 줬고, 오프로드 주행 특성에 맞춰 수십 가지 부품을 새로 장착한 지프 랭글러 튜닝카도 인상적이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슈퍼카들도 오토살롱을 찾았다. 특히, 필름과 틴팅, 랩핑등을 주로 하는 오토캐어 관련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슈퍼카를 선보였다. 윈도우 필름 전문 업체 ‘코니카 미놀타’는 자사의 필름을 씌운 맥라렌과 람보르기니를 전시했고, 3M과 루마필름도 PPF 필름을 입힌 포르쉐와 로터스 등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들어간 BMW M4, 경량 휠을 장착한 닷지 첼린저 SRT8 등 다양한 차들이 부스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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