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의 바디빌더 업체인 에스모터스가 서울오토살롱에서 화려한 차를 전시했다. 럭셔리 타입의 화려한 흰색 스프린터와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검정색 비즈니스용 스프린터가 그 주인공이다. 커다란 크기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옵션을 넣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로 손색 없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직접 살펴본 스프린터는 생각보다 꽤 컸다. 실제 길이는 7미터가 훌쩍 넘고, 높이도 2,820mm나 돼 차 안에 서 있어도 문제가 없다. 휠베이스는 4,325mm로 왠만한 중형세단 전체 길이와 맞먹는다. 실내는 고급스럽게 꾸민 리무진 시트가 눈에 들어왔다. 개별 독립식 진동, 열선, 통풍 기능을 지원하는 천연 가죽 시트다, 여기에 각 시트별로 콘센트와 USB 포트, 테이블을 마련해 이동 중에도 업무를 볼 수 있다. 또, 운전석과 승객석을 나눈 격벽에는 커다란 모니터와 각종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했다.

대규모 인원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 형태의 스프린터도 준비됐다. 운전석과 보조석을 포함해 총 17명이 탑승 가능하며, V형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과 7G 트로닉 플러스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9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코너링 라이트, 자세 제어장치 등이 기본 장착되고 360도 어라운드 뷰, 에어서스펜션 등이 옵션으로 제공돼 웬만한 고급차 못지 않은 상품성도 갖췄다.

에스모터스는 다임러 트럭이 정식 수입한 스프린터를 가지고 세부 옵션을 더하는 바디빌더 회사다. 때문에 전국 17개 공식 다임러 트럭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및 정비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옵션 선택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적으로 1억원 중반에서 2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스프린터 특장 업체와 비교해 고급스러운 품질과 마감으로 차별화 했다”며, “럭셔리 상용차 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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