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7월12일, K5 PHEV를 출시하고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 차는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 그리고 2.0리터 GDI 엔진을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 차량이다. 전기 주행 모드는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44km를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도시 생활자의 경우,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충전기의 경우 거치 형 완속 충전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속 충전용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일반 220V 콘센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행 면에선 2.0리터 GDI 엔진과 50kW급 모터의 결합으로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하고, 주행 상황과 조건에 따라 긴밀하게 변속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EV모드와 HEV모드의 자연스러운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하나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범퍼 하단에 에코 컬러 포인트를 적용하고, 친환경차 전용 엠블럼을 부착해 PHEV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PHEV 전용 4.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충전 관련 정보, EV/HEV 주행 모드 및 주행 가능 거리를 운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구현, 보다 효율적인 운전을 할 수 있게 유도했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장점은 정부의 세제 혜택과 구매 보조금인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은 정부로부터 자동차 구매보조금 5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아울러 채권 및 공채도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추가 혜택도 모두 누릴 수 있다. 참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시스템 가입 후 신청 가능하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3,9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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