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18일 플래그십 세단인 ‘CT6’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는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CT6에는 신형 3.6리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통풍 및 온열 기능이 적용된 전 좌석 마사지 시트와 34-스피커 보스 파나레이 오디오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캐딜락 CT6는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개발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경쟁 모델 대비 약 100kg 가벼운 무게를 가졌다. 일체형 싱글 프레임인 ‘BFI(Body Frame Integral)’ 공법을 기반으로 13개의 고압 알루미늄 주조물과 총 11종의 복합 소재가 적용됐고, 주요 접합부에는 알루미늄 스팟 용접과 알루미늄 레이저 용접 등 새 특허 기술이 활용되었다는 것이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CT6에는 ‘2016 10대 베스트 엔진)’에 선정된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6,800), 최대토크 39.4kg.m(@5,300)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렸고,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연료 효율성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캐딜락은 연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을 비롯해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을 적용했다. 캐딜락이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8.2km(도심 7.2km/l, 고속 9.9km/l)다. 

 

 

이 외에도 주행 시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 혹은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며 저속 주행에서는 회전반경을 약 1m 줄여주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켰다. 

 

 

실내에도 큰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총 34개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또 도어트림을 비롯해 곳곳에 탄소 섬유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이 밖에 플래티넘 트림에는 20-방향 파워 프런트 시트를 적용했고, 리어 시트에는 파워 시트 방향 조절 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시트 쿠션 틸팅 기능, 마사지 기능 등을 접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쿼드존 독립제어가 가능한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을 비롯해 휴대폰 무선 충전 기능, 애플 카플레이, 나이트 비전 시스템,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 전/후방 자동 제동 시스템이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캐딜락이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를 적용해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켰다. 

 

 

CT6는 ‘프리미엄’과 ‘플래티넘’ 트림으로 구분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7,880만 원,  9,580만 원이다. 지엠코리아 장재준 캐딜락 총괄 사장은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원조격인 캐딜락은 CT6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오리지널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히며,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첨단 기술이 만난 CT6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치열한 럭셔리 대형 세그먼트 경쟁에서 진가를 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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