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왕’이라는 말은 주로 게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가장 강력한 적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최고’ 혹은 ‘고수’를 지칭하는 신조어가 되었다. 사이클링컴퓨터에도 끝판 왕이라 일컬어질 만한 제품이 있다. 

사이클링컴퓨터는 자신의 현재 속도와 주행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라이딩을 원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동호인 라이더에게도 필수 제품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 가장 큰 신뢰를 받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끝판 왕’ 브랜드를 이야기한다면 그 주인공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가민(Garmin)’이다.

 

 

1989년 미국에서 설립된 가민은 창업자 게리 버렐(Gary Burrel)과 민 카오(Min Kao)의 이름 첫머리를 따서 가민(Garmin)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였다. 국내에서는 사이클링컴퓨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항공, 선박, 자동차 등 GPS내비게이션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이는 GPS내비게이션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편안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가민의 제품은 바로 이러한 가민의 철학이 담긴 제품들이다.

 

완벽한 라이딩 파트너 ‘가민 엣지 1000’

 

 

‘가민 엣지 1000’은 가민 사이클링컴퓨터의 기술의 ‘집약체’라고 해도 충분할 만큼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다. 특히 사이클링컴퓨터치고는 큰 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라이딩을 하면서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고,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터치가 가능하다. 또한 IPX7 등급의 방수기능을 갖춰 우중 라이딩에도 끄떡없다.

 

 

가민 엣지 1000의 장점은 자전거 여행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바로 GPS를 활용한 ‘매핑과 내비게이션 기능’ 때문이다. 자전거 여행 중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경우 가민 엣지 1000의 매핑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해 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전화나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한 라이딩 기록의 업로드나 날씨 확인도 가능하다. 

 

 

가민 엣지 1000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를 활용하면 더욱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SNS나 이메일, 문자 등으로 라이브 트랙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라이딩 기록을 업로드해서 자신의 기록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버추얼 파트너(Virtual Partner)기능은 가상의 파트너를 만들어 코스를 달릴 수 있는데, 사전에 설정한 경로와 주행 속도에 따라 달리는 경쟁 파트너를 만들 수도 있다. 

 

 

자전거를 타면서 중요한 것은 ‘중복투자’를 막는 것이다. 만약 라이딩 스타일이 여행과 레이스를 모두 즐기는 타입이라면 내비게이션 기능과 트레이닝 기능이 모두 들어 있는 가민 엣지 1000은 당신의 ‘완벽한 라이딩 파트너’가 될 것이다.

 

 

사이클링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코치 ‘가민 엣지 520’

 

 

‘가민 엣지 520‘을 강력한 레이스가 가능도록 선수를 훈련시키는 ’코치‘와 같은 사이클링컴퓨터다. ’가민 엣지 520‘은 공기역학적인 모양으로 라이딩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다. 제품의 크기는 작지만, 2.3인치로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하였다. 60g의 가벼운 무게에 빠른 주행에도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터치는 되지 않고, 양 옆과 밑에 있는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많은 동호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자전거 어플리케이션 ‘스트라바’의 라이브 세그먼트를 이용해 인-라이드 챌린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특정 구간을 달리면 자동으로 구간에 경쟁자를 알려줘 조금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한다.

 

 

가민 엣지 520에는 사이클링 훈련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는데, ANT+라는 무선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파워미터, 속도센서, 케이던스 센서 등에 연결되어 훈련에 필요한 수치를 알려준다. 또한 자체적인 프로그램에 VO2 max(최대 산소 섭취량)를 계산하는 기능과 파워미터를 활용해 파워를 측정하는 ‘파워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사이클링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모든 라이더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 능력을 올리기 위한 ‘개인 코치’로 ‘가민 엣지 520’은 충분히 제 값을 다 할 것이다.

 

 

콤팩트 GPS 사이클링컴퓨터 ‘가민 엣지 25’

 

 

커다랗고,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간 사이클링컴퓨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가민 엣지 25'가 딱이다.  심플하고, 귀여운 사이클링컴퓨터가 바로 ‘가민 엣지 25’다. 25g의 무게에 1인치의 디스플레이로 크기는 작지만 심박, 케이던스, 속도 등 라이딩에 꼭 필요한 기능을 넣어서 처음 자전거를 입문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작은 크기지만 가민의 핵심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가민 엣지 25를 비롯한 가민의 제품은 대부분 GPS와 글로나스(GLONASS, 러시아 위성항법시스템)을 모두 지원해 위치와 고도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만약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사이클링컴퓨터를 원한다면 ‘가민 엣지 25’를 추천한다. 

 

 

 

주변에 차량까지 감지해주는 ‘가민 베리아 리어뷰 레이더’

 

 

자전거를 아무리 잘 타는 사람이라고 해도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법이다. 미국에서 자전거 운전자의 사망사고 40%가 후방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하여 일어났음에도 라이더를 보호해주는 것은 헬멧 이외에 다른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가민의 ‘베리아(Varia)리어뷰 레이더’는 차량으로부터 라이더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두 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가민 베리아 리어뷰 레이더는 후미등 역할과 차량을 감지하는 RTL 500과 베리아 레이다 디스플레이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리아 레이다 디스플레이 유닛은 LED표시등을 활용해 후방 140미터에서부터 차량을 최대 7대까지 감지해 차량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RTL 500 후미등은 차량이 다가오면 붉은 LED가 빛을 내며 차량 운전자에게 존재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다. 또한 가민의 엣지 520, 엣지 1000 모델과 연동되어 엣지의 디스플레이에 접근 알림이 표시되어 보다 안전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차도 주행을 자주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가민 베리아 리어뷰 레이더’를 장착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스포츠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피닉스3 스탠다드’

 

 

‘시간’을 다투는 싸움인 스포츠에서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고, 최근 스마트워치의 등장은 스포츠계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제품의 정확성과 적은 배터리 용량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스마트워치의 단점을 해결해준 것이 바로 ‘가민 피닉스3 스탠다드’다. 

 

 

가민의 피닉스3 스탠다드는 1.2인치의 가민 크로마(Garmin Chroma) 컬러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햇빛 아래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스포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한 배터리 용량은 300mAh지만 GPS 사용 시 20~ 50시간, 시계만 사용 시 최대 6주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다. 

 

 

그리고 가민 피닉스3 스탠다드에 내장된 고도계, 기압계, 나침반은 GPS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가민답게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제품 만으로도 달리기, 수영, 철인3종 경기 등에 쓰일 때 굉장히 뛰어난 제품이지만 ANT+와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액세서리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태릉인’이라면 가민의 피닉스3 스탠다드는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템이 될 것이다.

 

 

‘가민’ 왜 필요하고, 어디서 만나볼 수 있지?

 

가민의 제품은 공식 디스트리뷰터 (주)에이알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수입사는 조만간 국내에 ’가민 엣지 82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단점을 알고 그것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면 더욱 뛰어난 사이클리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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