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만든 소형 크로스오버, 쥬크가 2017년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영국 유명 자동차 매체는 닛산이 내년 가을에 신형 쥬크를 선보이고 빠르면 2018년 미국시장에 판매될 것으로 전했다. 차세대 쥬크는 새로운 스타일링과 크기를 키워 상품성을 부쩍 높일 예정이다.

쥬크는 2010년 처음 등장해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북미시장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3만 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소형 SUV 시장 영역을 확대해왔다. 또한, 유럽에서는 작년 누적판매대수 60만대를 넘기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지프 레니게이드, 혼다 HR-V, 마쯔다 CX-3와 같은 여러 경쟁모델로 인해 판매량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닛산은 쥬크를 새롭게 변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외관에 있다. 닛산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나카무라 시로에 따르면 “범퍼에 자리한 큼지막한 헤드램프와 한껏 치켜 올린 후면부, 불독 같은 자세는 유지할 것”이며, “무라노의 스타일링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의 쥬크처럼 개성 넘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쥬크는 플랫폼도 바뀐다. 르노와 닛산이 공동 개발한 CMF-CD 플랫폼은 이전보다 큰 규격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넓힐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1.6리터 가솔린 엔진 외에도 1.5리터 디젤엔진과 3기통 1.0리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파워트레인도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나카무라 시로는 “최근 규제에 맞춘 탄소배출량 감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는 필수적”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확실시했다.

개성 있는 스타일에 넓어진 공간, 다양한 파워트레인 탑재로 새롭게 선보일 신형 쥬크는 2017년 가을 일본과 영국에서 먼저 데뷔하며, 이후 세계적으로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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