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리우 올림픽의 남녀 도로 사이클 경기에서 벨기에의 ‘그렉 반 아버맛’ 선수와 네덜란드의 ‘안나 판데르 브레헌’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남자 도로 사이클 경기는 동서 방향으로 뻗은 코스로 두 개의 변칙적인 순환 코스가 포함되어 있는 총 237km에서 펼쳐졌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시작된 이번 경기는  약  3,100m의 해발 상승고도와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는 산악 코스로 그 어느 때의 올림픽 코스보다 난항이 예고되는 경기였다.

경기의 후반부 마지막 내리막 구간에 다다른 순간 선두 그룹인 ‘나팔 마이카’, ‘빈센초 니발리’, ‘세르지오 히나오’ 세 선수가 2016 리우 올림픽 사이클 경기의 첫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빠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니발리와 히나오 선수가 낙차, 마이카만이 사고구간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결승선까지는 10km 남겨둔 상황이었다.

이때 추격 그룹의 ‘그랙 반 아버맛’, ‘야콥 폴그상’ 두 선수가 어택을 성공시키며 추격 그룹을 빠져나와 마이카를 따라잡기 시작했으며 결승선을 2km 앞둔 상황이었다. 이로써 우승은 아버맛, 폴그상, 마이카 세 선수로 압축되었다. 결승선을 300m가량 앞둔 상황에서 아버맛이 앞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6시간 10분 5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김옥철 선수와 서준용 선수는 경기 중반 이후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하위 그룹에 속해 DNF처리되었다.

여자 도로 사이클 경기는 총 68명의 선수가 출전, 137km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이중 50명의 선수만이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15명이 기권 1명이 실격당했다. 또한 2명의 선수가 DNF 처리되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안나 판데르 브레헌 선수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3시간 51분 27초로 대한민국의 나아름 선수보다 6분 36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아름 선수는 30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조호성 국가대표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아쉬움이 남았지만 선수개개인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김옥철, 서준용 선수와 나아름 선수 모두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로서 올림픽 개막 경기이자 사이클 종목의 포문을 여는 도로 사이클 경기가 종료 되었다.

앞으로 남은 사이클 경기는 트랙 사이클 경기와 BMX 사이클, 산악자전거 경기가 남아 있으며 강동진 손제용 임채빈 선수가 출격하는 남자 단체 스프린트 예선경기가 오는 12일 금요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또한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10시 이혜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경륜 1라운드가 시작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5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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