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지시간으로 8월 10일, 신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형 i30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쿠페가 그 주인공. 은은한 빛을 통해 비밀스러운 생김새를 드러낸 두 차종의 특징을 살펴봤다.  

현대차 신형 i30

현대차 신형 i30가 베일을 살짝 드러냈다.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신차는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더욱 발전하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한층 당당하면서도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앞, 뒤, 좌, 우 어디에서 봐도 완성도 높은 균형감과 ‘캐스캐이딩 그릴’을 최초로 적용해 더욱 정교한 앞면을 만들었다. 여기서 ‘캐스캐이딩 그릴’이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부품으로,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신형 i30 디자인 콘셉트를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했는데, 영상에 출연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은 “신형 i30는 간결하면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한 단계 진보한 현대차 디자인의 비전을 보여준다”면서, “매끄러운 선과 정제된 면, 그리고 조각 같은 형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 의해 시간이 지나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고 밝혀 신형 i30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i30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대차의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쿠페

메르세데스-벤츠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쿠페 베일을 살짝 드러냈다.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초 공개됐는데, 선보인 지 8시간 만인 8월 11일 오전, 좋아요 9,300여 건, 댓글 200여 건, 공유 300여 건의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일부 댓글을 살펴보면, “굉장히 사치스러운 차가 될 것”, “벤츠가 수많은 중동 부자의 오일 머니를 가져가려 한다” 등등 신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마이바흐 배지를 단 이 럭셔리 쿠페의 전장은 6,000mm에 달하고, 긴 후드와 날렵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캐릭터 라인, 유려하게 떨어지는 트렁크 리드로 표현된다. 단 하나의 사진으로 아름다움을 품은 고급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계의 탈을 쓴 작품이다. 이에 대해 한 외신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쿠페가 롤스로이스, 벤틀리의 쿠페 모델의 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차는 이달 21일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행사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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