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학버스에 어린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이 나섰다.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통학차량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료로 운전자와 운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인솔교사나 동승보호자를 위한 사이버 교육도 추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만 7만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621명으로 그 전해보다 3% 감소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오히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가 타고 온 통학 차량과 사고로 생명을 잃거나 차량 내에 갇혀 질식하는 일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일명 ‘세림이법’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었고, 지난해 1월 29일부터 어린이 통학차량 운영자와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행하는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공단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와 운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어린이 행동 특성 및 사고 예방법을 비롯해 관련 법령, 사고 사례 분석 등이며, 강의와 시청각 교육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는 의무교육으로 통학버스 사업 시작일로부터 3개월 내에 받아야 하며, 그 후에도 2년마다 정기적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1974년 이후 대부분의 주에서는 통학버스 운전자가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0시간에 이르는 신입교육과 최대 10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약물검사, 건강검진, 무사고, 지문 조회 등 엄격한 자격기준을 통과해야 하며, 버스 운전교육을 받고 버스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통학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통학버스 운전자 자격기준을 강화해 양질의 운전자를 선발하는 방향으로 확립하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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