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만든 오픈톱 SUV, 이보크 컨버터블이 공개됐다. 오는 9월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랜드로버 68년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버터블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한 주행성능,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 능력까지 더해진 이보크 컨버터블은 SUV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이보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날렵한 램프와 듬직한 차체, 커다란 휠 등 거의 모든 부분이 그대로다. 대신 부드럽게 연결된 소프트톱은 이 차의 성격을 잘 알려준다. 최신 패브릭 소재로 정교하게 제작된 폴딩 루프는 닫혔을 때 날렵한 라인을 유지하며 이보크의 세련된 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이보크 컨버터블의 루프는 현재 판매 중인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길고, 넓은 사이즈로 제작되어 열었을 때 탁월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한, 방음과 단열 등 완벽한 내구성을 실현해 날씨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주행을 돕는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제어 가능한 전동식으로 최고 48km/h이내의 속도에서 작동하며 각 18초, 21초만에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는 성인 4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4인승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재규어-랜드로버 그룹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를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와 멀티태스킹이 장점이다. HSE 다이내믹에 기본 장착된 컬러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도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에는 직렬 4기통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를 내며 9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10.3초, 안전최고속도는 시속 195km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2.4km를 받았다.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꼼꼼히 챙겼다. 노면 상황에 따라 차의 설정을 최적화해 모든 지형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전자동 주행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급격한 코너에서의 제어력을 최대로 높여 주행을 돕는 토크 벡터링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SE 다이내믹(Dynamic)과 HSE 다이내믹(Dynamic) 총 두 가지 세부 모델로 나뉘며,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SE다이내믹이 8,020만 원, HSE 다이내믹이 9,040만 원이다. 고객 인도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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