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 검사를 받은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2015년도 자동차 주행거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연간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자동차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치는 2014년 대비 3.9% 증가한 자동차 등록대수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동차 주행거리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 2013년 소폭 감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3년 전(주행거리 279,373km) 보다 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용도에 따라 주행거리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대비 사업용 자동차 주행거리는 6.3% 증가했고 비사업용 자동차는 2.2% 증가했다. 반면, 사업용 자동차의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연료별 주행거리는 2014년 대비 경유와 기타연료가 각각 5.6%, 10.6% 증가한 반면, LPG는 2.4% 감소했다. 이는 기타연료 승용차(하이브리드, 전기자 등)와 경유 승용차의 주행거리가 증가한 영향과 LPG 승합차의 주행거리가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도로교통공단의 설명이다. 

또한, 이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대당 1일 평균 주행거리는 40.2km로 미국이 48.5km, 이스라엘 48.4km, 덴마크 46.6km 등 자료를 제출한 22개 국가 중 6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2015 자동차주행거리 통계’를 발간해 도로, 교통 및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원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이용자가 손쉽게 통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주요 통계는 ‘국가통계포털’, 세부 통계는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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