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중형 SUV, QM6가 9월 2일 공식 출시한다. QM6는 그 동안 국산 SUV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구성과 옵션, 합리적인 가격 등을 무기로 내세워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SM6를 통해 반전에 성공한 만큼 QM6와 함께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1일에는 언론을 상대로 QM6의 주요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 각종 신기술까지 종류와 방법도 다양했다. 그 중 꼭 알아야 할 QM6만의 특징 네 가지를 살펴봤다.

하나. 가장 아름다운 SUV

최근 르노삼성차 하면 디자인을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다. QM6역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SM6를 크게 부풀린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지만 실제로 보면 커다란 덩치와 과감한 램프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이다. 성주완 QM6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는 호평을 받았던 SM6의 SUV 버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SM6와는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를 살려 QM6만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헤드램프 끝에서 휀더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크롬을 비롯해 뒷 유리창과 C필라 라인, 문짝 밑에 얇게 그려 넣은 크롬도금 장식 등이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는 SUV 이미지를 벗어버리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3D 타입으로 입체적인 테일램프와 감각적인 LED 구성은 차를 한 층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QM6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신기술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긴 이름만큼 구동하는 방식도 꽤 독특하다. 먼저 엔진에서 전달되는 잡음을 줄이기 위해 앞좌석(2개) 및 뒷좌석(1개)에 소음을 감지하는 마이크를 설치했다. 이후 실시간으로 실내 소음을 모니터링, 반대되는 주파를 쏴서 정숙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불필요하거나 거슬리는 엔진 소리를 잡아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바닥소음이나 풍절음까지는 잡지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엔진에서 나오는 미세한 소음은 철저히 잡아 정숙성 향상을 꾀한다. 더욱이 국내 경쟁 SUV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수입차에서도 고급옵션으로 탑재되는 기능인 만큼 강점으로 부각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보스 오디오 옵션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장착된다. 보스 오디오가 탑재된 S링크 패키지2 옵션은 RE와 RE시그니처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셋. 오직 QM6만을 위한 시트

QM6에는 조금 특별한 시트가 마련됐다. 처음 개발에서부터 오직 QM6만을 위해 만든 인체 공학적 시트다. 상하방향 각도 최적화를 통해 착좌감을 높였고, 각 부분을 조각조각 나눠 어떤 위치에서도 내 몸에 꼭 맞는 편안한 감각을 구현했다. 여기에 옆구리를 지지해주는 세미버킷 사이드 서포트를 추가해 코너링 및 험로주행 시 흔들릴 수 있는 몸을 잘 잡아준다. 시트 개발을 담당했던 연구원은 “QM6에 최적화된 시트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다”며, “장거리 여행 및 험로주행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SUV 특성에 맞춰 안락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 무단 변속기 편견 잊어주세요!

QM6는 새롭게 선보이는 2.0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발휘한다. 경쟁 모델들이 자동변속기 또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한편으론 무단변속기가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한테 만족을 이끌어 낼 지 걱정도 든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오히려 무단변속기 사용으로 고객 만족이 더 크게 다가올 것 이라고 밝혔다. 변속기 특성상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높은 효율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고, 고속에서는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일반 자동변속기처럼 시원하게 단수가 바뀌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저속과 고속 영역에서 변속비 폭을 확대해 달리는 느낌을 살렸고, 큰 폭의 마찰 저항 저감을 통해 소음과 답답함도 없앴다. QM6 파워트레인 담당자는 “무단변속기가 느리거나 시끄럽고 답답한 변속기라는 편견을 잊어달라”며, “QM6를 통해 무단변속기의 새로운 장점과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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