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서벨로코리아의 운영을 통해 2001년부터 15년간 서벨로(Cervelo)를 국내 라이더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주)벨로스포츠’가 라이더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루프탑 파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서벨로의 다양한 모델은 물론 서벨로 팀 의류와 볼레 고글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서벨로는 1995년 두 창립자 필 화이트(Phil White)와 제라드 브루먼(Gerard Vroomen)에 의해 탄생한 자전거 메이커로, 보다 빠른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를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로드바이크 제작사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 후 1996년 2월 이탈리아의 바이크 쇼에 서벨로라는 이름을 새긴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고, 이듬해 캐나다에서 진행된 트라이애슬론과 타임트라이얼 내셔널챔피언을 획득한 자전거가 되면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서벨로는 이탈리아어 'Cervello(두뇌)‘와 'Velo(자전거)’의 합성어로 자전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해 나간다는 뜻이 담겨 있다. 덕분에 서벨로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자전거 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역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품질로 세계 자전거 시장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자전거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벨로스포츠 본사 사옥에서 열린 루프탑 파티에는 서벨로의 다양한 모델이 전시되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이라면 역시 ‘서벨로 S3’가 아닐까? 최근 로드바이크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에어로 로드바이크로, 서벨로 S3는 현재 독일의 여성 레이싱 팀 ‘서벨로 비글라 프로사이클링 팀(Cervelo Bigla Pro Cycling Team)’이 사용 중이며 전시된 모델 또한 팀 바이크인 ‘S3 Bigla’ 모델이다.

서벨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의 뛰어난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서벨로 R3’는 가장 가혹한 로드레이스로 알려진 ‘파리-루베’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벨로 R 시리즈는 가벼운 무게를 자랑함과 동시에 충격흡수에 효과적인 프레임으로 정평이 나있다. 루프탑 파티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서벨로 R2는 상위 모델인서벨로 R3에 적용된 프레임 기술을 물려받은 매력적인 모델이다. 

서벨로의 공기역학 기술은 로드레이스뿐 아니라 트랙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서벨로의 트랙 레이스 전용 프레임인 T 시리즈는 영국국가대표팀의 트랙 바이크로 잘 알려졌다. 영국 트랙 국가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고 서벨로 T4는 전 세계 사이클링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루프탑 파티에는 서벨로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자전거가 함께 전시되었다. 아직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년간 카본 소재를 연구해온 고성능 로드바이크 브랜드 케모(Kemo), 풀서스펜션 모델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드빈치(Devinci)와 BMX 명가 하로바이크(HARO Bikes), 에너지 젤을 비롯한 보급식으로 잘 알려진 구 에너지(Gu Energy)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루프탑 파티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벨로스포츠는 국내 라이더에게 단순히 뛰어난 품질의 자전거를 소개하는 디스트리뷰터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라이더와 직접 상호교류하며 직접적으로 대화하기를 끊임없이 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또한 대리점주 및 라이더와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신제품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벨로스포츠는 서벨로를 비롯한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동호인과 관계자들은 자유롭게 늦은 시간까지 루프탑 파티를 즐겼으며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벨로는 물론 아직 국내 자전거 시장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 벨로스포츠가  앞으로도 라이더와 함께 숨쉬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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