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특별한 물건을 내놓는다.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넘어 독자 개발한 콘셉트 시트가 그 주인공이다. 정확한 이름은 키네틱 시트 콘셉트로 “사람이 차 안에서 더 안락하게 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시작했다. 이 시트는 독특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구성, 인체 공학적 기술 및 신소재가 모여 탄생했다. 

전체적인 형상은 자동차 시트라고 하기에는 조금 특이한 모습이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법한 이상한 생김새를 갖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정교하고 과학적인 기술이 숨어있다. 먼저, 시트 등받이와 사람이 앉는 부분은 촘촘한 거미줄 모양으로 디자인 했다. 실제 소재 역시 거미줄의 얇은 실에서 착안한 인공 합성 실크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철제 프레임보다 4배 강하고 나일론 소재보다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무게 분산에 효과가 있고, 장시간 앉아도 피로도가 적다. 

또한, 몸이 닿는 부분은 전체적인 시트 프레임과 떨어져 있어 다양한 형태로 내 몸에 맞춰 지탱할 수 있고, 사고 시 차체의 충격 또한 고르게 분산시켜 준다. 렉서스는 “콘셉트 시트의 가장 큰 역할은 승객보호”라며, “편의성을 주요 목표로 만들었지만 과학적인 구성과 방법으로 탑승자 충격 보호 및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콘셉트 시트를 통해 얻은 연구 기술을 미래 토요타-렉서스 모델에 적용할 것이며, 미생물을 발효한 신소재 사용으로 친환경적인 부분도 꼼꼼히 챙겼기 때문에 미래 렉서스의 도전과 발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네틱 시트 콘셉트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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