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디자인, 폭발적인 가속력, 날카로운 몸놀림, 우렁찬 배기음 등으로 일반 모델 대비 우월한 유전자를 품은 버전을 고성능차라고 한다.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며, 남다른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 가격이 좀 높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 그중에서도 충분히 현실성 있으며, 넘볼 수 있는 모델을 모아서 살펴봤다.

 

가장 강한 미니, 미니 쿠퍼 JCW

 

 

2.0리터 4기통 트윈 파워 터보 엔진에서 발휘되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로 무장한 미니. 최고출력 231마력(5,200~6,000rpm), 최대토크 32.7kg.m(1,250~4,800rpm)의 힘이 쉴 새 없이 앞바퀴를 자극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6km다. 저회전 영역부터 터지는 풍부한 토크감으로 급격한 코너를 탈출할 때나 추월 가속 시 여유로우면서도 민첩한 몸놀림을 드러낸다. 여기에 최적의 트랙션을 구현하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뛰어난 접지력을 자랑한다. 작은 차체에서 오는 극한의 즐거움을 지닌 차. 가격은 4,850만 원.

 

V8 엔진을 품은 강자, 쉐보레 카마로 SS

 

 

아메리칸 머슬카란 차종에서 풍기는 디자인적 아이콘과 6.2리터 V8 엔진이란 무시무시한 심장을 얹은 쉐보레 카마로 SS. 더욱 놀라운 것은 부족함 없는 상품성을 갖추고도 가격이 5,098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 이 차가 지닌 역사성과 엔진 제원 등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표를 갖고 있는 셈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통틀어 봤을 때 가격 대비 성능의 '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고출력 453마력(5,700rpm), 최대토크 62.9kg.m(4,600rpm)의 힘을 바탕으로, 5초 이내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 차체는 크지만 몸놀림은 날카롭다. 

 

화끈한 막내, 메르세데스-AMG A 45 4매틱

 

 

일반 모델 대비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하게 처리된 메르세데스-AMG A 45 4매틱. 세계에서 가장 강한 4기통 엔진인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AMG 7단 DCT를 탑재해 눈에 띄는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381마력(6,000rpm), 최대토크 48.4kg.m(2,250~5,000rpm)의 힘을 전륜 구동 기반 4매틱으로 보내고, 상황에 따라 토크를 전자 제어 멀티 디스크 클러치로 전후륜 모두에 전달한다. 100% 전륜 구동 방식에서 50%-50%로 토크 배분이 자동 적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2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50km다. 가격은 딱 6,000만 원.

 

새로운 선택지, BMW M2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 M2. 매혹적인 디자인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로 대표되는 BMW M GmbH에서 만들어졌으며, M 라인업만의 강한 힘과 정교한 움직임을 갖췄다. 3.0리터 6기통 트윈 파워 터보 엔진에 7단 M DCT를 맞물려 6,500rpm에서 최고 370마력을, 1,400~5,500rpm에서 최대 47.4kg.m의 토크를 내뿜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성능은 4.3초. 최고속도는 250km에 달한다. 여기에 완벽에 가까운 50:50 무게 배분과 다양한 안전품목 등으로 거침없는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가격은 7,540만 원.   

 

‘V 부스트’, ATS-V

 

 

3,500~5,000rpm 사이에서 도출되는 61.4kg.m의 넘치는 토크가 차를 무섭게 견인한다. 여기에 5,800rpm에서 터지는 470마력이 속도계 바늘을 꾸준히 올린다. 3.6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8단 자동 변속기와 맞물려 레이싱카 못지않은 운동 성능을 드러낸다. 터보 공기 온도를 130도까지 낮추는 저용량 에어 쿨러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등 다양한 품목이 강력한 성능을 보조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가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302km를 체크한다. 가격은 8,02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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