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만든 경량 하드톱 스포츠카 MX-5 RF의 인기가 무섭다.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론칭 에디션이 조기 품절되면서 인기를 실감했고, 일반 모델도 꾸준한 계약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X-5 RF는 마쯔다 대표 컨버터블 MX-5의 하드톱 버전으로 역동적인 운동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가진 스포츠카다. 이름에 붙은 RF는 리트랙터블 패스트백(Retractable Fastback)의 약자로 지붕을 집어넣을 수 있는 패스트백 형태의 차라고 해석할 수 있다. 

MX-5 RF은 올 상반기 열린 2016 뉴욕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존 소프트톱과는 다른 감각적인 디자인의 하드톱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관심은 곧바로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1,000대 한정판으로 내놓은 MX-5 RF론칭 에디션이 순식간에 조기품절된 것이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선주문 당시 500대가 빠르게 계약됐고, 일반 고객 판매를 시작한 지 13시간 만에 나머지 500대가 모두 팔리는 기록을 보였다. 

이후 일반적인 MX-5 RF 모델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우지나 본사 제1공장은 밀려오는 수급 물량에 맞춰 쉴 새 없이 가동 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MX-5 RF의 인기 비결은 요즘 보기 드문 경량 오픈카 스타일에 작은 차체, 뒷바퀴 굴림 방식 등이 조화를 이뤄 운전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여기에 실용성이 강조된 하드톱을 집어 넣고 약 3천만 원대에 형성된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론칭 에디션의 경우 전용 페인트와 수작업 루프 컬러, 나파가죽 시트 등을 넣어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큰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MX-5 RF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20.4kg.m를 낸다. 무난한 숫자를 가졌지만 높은 엔진 회전수를 비롯해 짧은 휠베이스, 가벼운 무게, 50:50의 낮은 무게중심 등이 만나 역동적인 운전 재미를 보여준다. MX-5 RF은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후 판매량 및 시장 상황을 보면서 글로벌 판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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