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미니 신형 컨트리맨의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을 최종 확정했다. BMW 관계자는 유럽 주요 외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고, 더욱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성능과 효율 모두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컨트리맨의 하이브리드는 BMW 225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특히, 전륜구동 기반 뼈대를 비롯해 전기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하이브리드 기술 대부분을 나눠 쓴다. 225xe의 경우 최고 134마력을 내는 1.5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7마력짜리 전기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39.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6.7초로 미니쿠퍼 S와 같은 기록을 보여준다.

7.6kWh 리튬이온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넣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 엔진의 힘 없이 오직 배터리만으로 최대 4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완속 충전기 기준 평균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같은 BMW 225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기술이 신형 컨트리맨에도 온전히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미니 특성에 맞게 역동적인 성능을 잃지 않으면서 더욱 개선된 효율 및 세팅이 진행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니가 갖고 있는 성격을 해치지 않으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미니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늘어난 차체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넣은 만큼 모든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니쿠퍼의 전기차 버전도 2019년을 목표로 개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미니 브랜드의 방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형 컨트리맨은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액티브 투어러와 같은 UKL 플랫폼을 사용해 길이, 너비, 높이까지 모두 늘어난 컨트리맨은 제법 SUV다운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역시 미니쿠퍼에 들어가고 있는 1.5리터 3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비롯해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진다. 국내에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만큼 컨트리맨이 가져올 변화를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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