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가 깜짝 공개됐다. 이메일 해킹으로 39명에 달하는 부통령 후보 리스트가 유출된 것이다. 그중 눈에 띄는 후보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Mary T. Barra 이하 GM) CEO다. 

워싱턴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힐러리 클린턴 부통령 후보 39명의 리스트를 속속 공개하며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는 당내 경쟁상대였던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시장을 이끌어가는 CEO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자동차 업계사상 최초 여성 리더로 평가 받고 있는 메리 바라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해외 주요 자동차 매체는 메리 바라 부통령 후보 내용을 전하며 같은 여성 리더로서 힐러리와 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힐러리와 같은 배를 타고 좋은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선정을 예측하기도 했다. 누리꾼 역시 미국과 GM, 두 단어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다.  

메리 바라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GM의 대소사를 책임진 여성 리더다. 생산기술 부문으로 입사해 인재관리, 제품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GM의 집안일을 책임졌고, 노사관계 및 대량 리콜 등 위기에 순간에도 강한 리더십으로 원만히 해결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2014년 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로 등극했다. 이후 올 1월에는 여성 최초 GM 이사회 회장직에 선출되며 탄탄한 기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메일 해킹은 지난 3월 17일 자로 추정되며 힐러리 선거대책본부장의 메일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추가 또는 삭제 인원을 밝히는 등 메일 속 구체적인 내용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해 GM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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