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처음으로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컨트리맨을 바탕으로 만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미니 S E 컨트리맨 ALL4’가 그 주인공이다. BMW의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 기술과 미니 특유의 운전 감각이 더해진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6 LA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컨트리맨 PHEV의 핵심이 되는 파워트레인은 한 지붕 식구인 BMW 225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먼저, 3기통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총 시스템 출력 24마력, 최대토크 약 40kg.m를 발휘한다. 아울러 엔진의 힘 없이 오직 전기모터와 배터리만으로 약 40km를 움직일 수 있다.

친환경 PHEV 모델답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럽기준 고작 49g/km 밖에 나오지 않는다. 연비는 리터당 47km에 육박한다. 충전 시간은 일반적인 가정용 콘센트 기준 약 3시간 15분 정도가 걸리며 전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면 완충된다. 아울러 모든 충전과 소비를 비롯해 실시간 에너지 흐름 등의 구체적인 상황은 센터페시아 가운데 모니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효율성을 강조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미니 특유의 감각은 잃지 않았다. 맥스 e드라이브 모드에서는 최고속도 시속 125km까지 낼 수 있고, 스포츠 모드에 놓으면 엔진의 힘과 같이 사용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반응이 빠른 6단 자동변속기도 한몫한다. 구동방식은 4륜구동 시스템이다. 비록 험로와는 거리가 먼 친환경 자동차지만 SUV 세그먼트라는 본질을 꼼꼼히 챙긴 구성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신형 컨트리맨과 같지만, 곳곳에서 PHEV 모델만의 특징이 숨어있다. 먼저, 효율을 생각한 에코 타이어와 작은 휠이 들어온다. 헤드램프에는 푸른색 띠를 둘러 친환경 차 이미지를 표현했고, 엠블럼과 플러그 모양의 배지를 노란색으로 칠해 차별화했다. 충전 코드는 운전석 앞바퀴 뒤 펜더에 달려있다. 가볍게 누르면 뚜껑이 열리고 기존 BMW 전기충전 코드와 같은 모양의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 나머지 부분은 일반적인 컨트리맨과 큰 차이가 없다. 미니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16 LA오토쇼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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