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개의 바퀴만으로 시속 186km를 달려 기네스 기록을 세운 남자가 화제다. 스턴트 선수인 베사 키비마키 드라이버는 특별한 안전 보조장치 없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두 바퀴로 시속 186.269km를 달려 당당히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예전 기록인 181.25km/h보다 약 5km/h 빨라진 수치다.

차는 2013년식 BMW 3시리즈가 준비됐다. 구체적으로는 코드네임 E92 330d 쿠페 모델로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한다. 특히, 기록 측정에 사용된 3시리즈는 불필요한 장치와 시트 등을 제거해 무게를 낮췄고, 안전을 위해 롤케이지를 추가로 설치한 특수개조 차다. 여기에 높은 속도와 무게를 버티기 위해 타이어와 휠도 모두 바꿔 넣었다.

핀란드의 한 활주로에서 촬영된 1분 35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기네스 기록의 순간이 온전히 담겨있다. 처음 경사로 발판을 딛고 기울어진 순간 속도는 50km/h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속도를 높이더니 마지막 결승선에서는 시속 186km로 빠르게 통과하는 장면이 찍혀있다. 네 바퀴가 모두 땅에 붙어있어도 빠른 속도로 오로지 두 바퀴로 균형을 잡은 채 달린 셈이다. 안전하게 도착 후 키비마키는 공식 기네스 기록 인증과 함께 기쁨의 순간을 즐겼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공식 영상으로 등록된 이 장면은 이틀 만에 약 3만 9,000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용기와 도전정신이 대단하다”,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 같다”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고, “더 높은 속도를 위해 다시 도전할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시속 몇 km?” 라며 키비마키의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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