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다 못해 추워진 가을 날씨, 매일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환절기에는 적절한 라이딩 복장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초겨울인 듯 차가운 아침 기온을 생각하면 두툼한 재킷을 껴입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햇살이 나온 오후를 생각하면 이내 고개를 젓게 된다. 쌀쌀하면서도 변덕스러운 늦가을 날씨, 라이딩 복장으로 어떤 옷을 골라야 할까?

가을철 라이딩 복장의 기본은 일단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바깥바람이 들어오는 것은 막고, 땀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땀을 흘리더라도 빠르게 흡수하고 몸이 마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쩐지 까다로워 보이지만, 본트래거의 사이클링웨어와 함께한다면 가을 하늘 아래 언제나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본트래거(Bontrager)는 미국의 자전거회사 트렉 산하의 사이클링 컴포넌트, 용품 브랜드로 아마추어에서 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더를 위한 고품질의 사이클링 전문 의류 라인업을 내놓고 있다. 본트래거의 사이클링웨어는 사이클링에 적합한 편안한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기능성 소재와 우수한 제품완성도를 자랑하며, 특히 도로에서 라이더를 눈에 잘 띄도록 한 ‘하이 비저빌리티(High Visibility)’ 제품은 라이더의 안전까지 지켜 준다.

물론 정말로 추운 날씨에는 잠시 자전거 타기를 쉬는 것도 좋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싶은 열정이 추위를 이긴다면, 본트래거의 사이클링 의류가 여러분의 몸을 지켜 줄 것이다. 가을과 겨울, 다시 찾아올 봄까지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롱 슬리브 저지와 윈드브레이크에서 초겨울에도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소프트셸 재킷까지 본트래거의 다양한 사이클링 의류를 소개한다.

 

기온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본트래거 의류

RXL 써멀 긴소매 저지 - RXL 써멀 긴소매 저지는 가을 겨울시즌 라이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상의다. 신축성 있는 저지의 안쪽은 기모 처리된 프로필라 써멀 원단을 사용해 착용 시 편안할 뿐 아니라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땀은 흡수해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 부분에는 개방형 포켓 3개와 1개의 지퍼형 포켓이 달려있다. 지퍼형 포켓은 우측 가장자리에 부착되어 있는데, 다른 등주머니와 달리 측면으로 입구가 개방되는 구조로, 라이딩 중에도 한 손으로 주머니의 지퍼를 열고 닫기 쉬우며 열쇠나 지갑 등의 부피가 작고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될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지퍼는 YKK의 제품을 사용했고, 드래프트 플랩 처리로 지퍼의 외관을 감싸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저지의 핏은 ‘올라운더 사이클링 퍼포먼스’를 고려한 유선형의 자세에 맞게 디자인되었고, 후방에는 자카드 그립퍼를 적용해 저지가 몸에 밀착되고 뒷부분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목과 등 뒷부분 등에는 반사소재를 적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RXL 써멀 긴소매 저지는 블랙과 비저빌리티 옐로우(Visibility Yellow)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10만 9,000원이다.

벨라 써멀 긴소매 여성용 저지 - 벨라 써멀 긴소매 여성용 저지는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 입기 좋은 여성용 사이클링 의류이다. RXL 써멀 긴소매 저지와 동일하게 프로필라 써멀 원단을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며, 라이딩 중 흘린 땀은 빠르게 흡수해 밖으로 배출한다.

등 부분의 개방형 포켓 3개와 지퍼 포켓, 드래프트 플랩 처리된 YKK 지퍼와 같은 특징은 앞서 소개한 RXL 써멀 긴소매저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여성의 몸매를 더욱 잘 살릴 수 있는 재단, 특히 저지 측면 앞뒤에 트임을 만들고 신축성있는 원단을 적용해 매끄럽게 몸에 밀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성용 상의와 달리 저지 하단부에 한 단의 띠를 더 두르고 안쪽에 실리콘 그립퍼를 적용해 옷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한다. 등과 어깨에는 본트래거 로고를 비롯한 반사 처리된 포인트를 주어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벨라 써멀 긴소매 여성용 저지는 소르베(Sorbet) 한 가지 컬러가 출시되며, 가격은 9만 9,000원이다.

레이스 윈드쉘 베스트 -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가 따뜻한 오후 근처를 가볍게 달리는 정도라면 써멀저지로 충분할지 모른다. 그러나 라이딩 시간이 길어지면 일교차에 따른 기온변화와 바람으로 인한 체온손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만약 윈드브레이크를 입기에 조금 거추장스럽다면 바람으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지켜 줄 ‘레이스 윈드쉘 베스트’를 저지 위에 착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레이스 윈드쉘 베스트를 간단히 설명하면 ‘바람막이 조끼’다. 소매가 없어 팔의 보온은 떨어지는 반면, 방풍과 겨드랑이를 통한 열배출이 균형을 이루어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을이 지나고 초겨울 날씨가 시작되면 장롱 안에 넣어두어야 겠지만, 다시 봄이 찾아온 다음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방풍의류다. 물론 보다 우수한 보온성을 원한다면 슬리브가 있는 재킷을 입는 것이 낫다.

레이스 윈드쉘 재킷 - 레이스 윈드쉘 재킷은 윈드브레이커, 즉 바람을 막아주는 가벼운 재킷이다. 재킷의 겉면은 질기고 얇은 프로필라 윈드 원단을, 칼라와 등, 팔 밑의 안감은 프로필라 쿨 메쉬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이 우수하고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 뛰어난 방풍기능은 물론이며 가벼운 우중 라이딩도 문제없다.

다른 본트래거 사이클링 의류와 마찬가지로 지퍼는 YKK를 사용하며, 드래프트 플랩 처리해 지퍼의 까끌까끌한 면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깔끔하고, 다른 옷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뒷부분은 ‘드롭 테일’ 처리로 엉덩이 윗부분을 덮을 수 있도록 했고, 안쪽은 실리콘으로 인쇄해 쉽게 말려 올라가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특징은 왼쪽 팔에 지퍼 식 보안 포켓이 있는데, 재킷을 입지 않고 휴대할 때 보안포켓을 주머니처럼 이용해 재킷을 돌돌 말아 넣어 작고 깔끔하게 휴대할 수 있다. 색상은 남성용인 본트래거 레이스 윈드쉘 재킷이 블랙, 화이트, 비저블리티 옐로우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본트래거 레이스 윈드쉘 여성용 재킷은 네이비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7만 9,000원이다.

 

강한추위는 내게 맡겨! 본트래거 벨로시스 시리즈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재킷 -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재킷은 초가을부터 겨울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착용하기 좋은 재킷이다.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재킷은 0도 전후의 추운 날씨의 라이딩에도 입을 수 있으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이후에도 하드쉘 타입 재킷과 함께 착용할 수 있다.

‘37.5 능동 소자 기술(37.5 Active Particle Technology)’을 통해 수분흡수율을 높이고 보온성을 강화한 프로필라 원단을 사용해 우수한 방한성능과 방풍성능을 갖췄다. (20,000mm 방수, 18,000g/m2/24hr 통기성)특히 재킷의 후면과 팔 아래쪽에 적용된 37.5 테크놀로지 원단은 땀을 흡수하고 밖으로 배출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재킷의 왼쪽 가슴부위에는 지퍼형 주머니가 있어 자주 사용하는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고, 등에는 3개의 개방형 주머니와 1개의 지퍼형 주머니가 달려있다. 재킷 전후 곳곳에 반사소재를 적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재킷은 바이퍼 레드, 비저빌리티 옐로우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되며 가격은 16만 9,000원이다.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재킷 -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재킷은 본트래거 재킷 중에 가장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재킷을 입어본다면 뛰어난 보온성능에도 불구하고 재킷의 두께가 얇고 유연하며 신축성 또한 뛰어나다는 점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벨로시스 S1 소프트쉘 재킷과 마찬가지로 37.5 능동 소자기술이 적용된 프로필라 원단을 사용하여 수분을 흡수하고 열을 가둔다. 또한 외부의 바람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 강풍 속을 달리더라도 추위를 느끼지 않게 해 줄 것이다. 방풍, 보온 3가지를 모두 겸비한 재킷이다.

등 부분에는 3개의 개방형 주머니와 2개의 지퍼형 주머니가 달려있으며 바로 왼쪽부분에는 반사테이핑이 대각선으로 새겨져있어 야간에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손목의 커프는 엄지손가락을 걸 수 있는 고리를 적용해 손등까지 완전히 감싸 추위로부터 보호하며, 장갑 착용 시 바람이 재킷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재킷의 컬러는 블랙 한 가지이며, 가격은 18만 9,000원이다.

추운 겨울에는 재킷뿐만 아니라, 라이더의 하반신의 체온을 보호해줄 사이클링 팬츠도 필요하다. 본트래거 사이클링 팬츠 또한 프로필라 소프트쉘을 비롯한 기능성 원단을 적용, 라이더의 땀을 흡수하면서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인폼 빕 타이츠 - 본트래거의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인폼 빕 타이츠는 동계용 사이클링 팬츠다. 전면과 후면에는 방풍과 방수, 보온성능이 우수한 프로필라 소프트쉘 원단을 적용했고, 안쪽에는 프로필라 써멀 원단으로 보온성과 통기성을 높였다. 또한 엉덩이에는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본트래거 아르쿠스 인폼 바이오다이나믹 에어셀 패드를 적용해 장거리 라이딩 시에도 편안하다. 본격적인 동계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를 위한 바지다.

발목부분에는 지퍼가 달려있어 라이더가 빕 타이츠를 착용할 때 쉽게 발을 넣었다 뺄 수 있고, 끝단이 말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목 안쪽은 실리콘 처리를 했다. 가격은 20만 9,000원이다.

벨로시스 S2 소프트쉘 타이츠 - 벨로시스 S2 소프트 쉘 타이츠는 패드와 어깨끈이 없는 동계용 사이클링팬츠로, 하계용 빕 쇼츠 위에 덧바지 형태로 입을 수 있다. 본트래거 벨로시스 S2 소프트 쉘 빕 타이츠와 동일한 프로필라 소프트 쉘 원단과 프로필라 써멀 원단을 사용해 뛰어난 방풍성, 보온성과 통기성을 자랑한다. 허벅지 부분에 검은색 바탕에 화이트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허리부분은 드로코드로 탄력적인 조절이 가능하다.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솔스티스 팬츠 - 쌀쌀한 날씨, 그러나 아직 얼음이 얼기 전이라면, 바람으로부터 피부를 감싸는 것만으로도 몸이 내는 열로 충분히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이런 날이라면 솔스티스 팬츠가 제격이다. 솔스티스 팬츠는 기존의 사이클링 팬츠 위에 입을 수 있는 바지로 부드러운 컴프레션 바디원단을 사용해 페달링을 할 때 쓸릴 수 있는 라이더의 피부 마찰 트러블을 줄였고, 또한 라이더에게 완벽한 착용감을 위해 유선형 핏으로 제작되어 활동성까지 뛰어나다.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추위로부터 손발을 보호하는 본트래거 액세서리

겨울을 라이딩을 위한 동계의류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따뜻한 재킷과 바지를 입더라도, 정작 손발이 꽁꽁 얼면 라이딩을 즐길 수 없다. 손과 발은 추운 곳에 노출되면 가장 빨리 차가워지는 부위이다. 몸에 가장 끝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만 추워지게 되면 혈액과 산소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동상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본트래거의 동계용 라이딩 장구와 함께라면 매서운 한파라도 걱정 없다.

본트래거는 손을 보호할 수 있는 3가지 모델의 장갑을 출시한다. 서늘한 날씨의 늦가을-초겨울용으로 적합한 ‘RXL 써멀 장갑’부터 우수한 방풍성능의 ‘써킷 윈드 쉘 장갑’ 그리고 영하의 날씨를 견뎌 낼 수 있는 ‘벨로시스 S1 소프트 쉘 장갑’을 날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추운 겨울에 라이더의 발의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는 RXL 스톰쉘 로드 슈커버, RXL방수 소프트 쉘 슈커버와 RXL 윈드셸 토커버가 있다. 슈커버는 슈즈 전체와 발목까지 감싸주는 제품으로 방한을 물론, 방풍까지 책임지는 제품들이다. 만약 두터운 슈커버가 번거롭다면 발가락만 덮는 RXL 윈드셸 토커버만 착용해도 발가락의 시림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겨울은 큰 추위와 폭설이 올 것이 예상된다고 한다. 그러나 본트래거 동계 아이템과 함께라면 겨울철 라이딩은 문제없을 듯하다. 물론 장비에만 의존해 자신의 힘에 부치는 추운 날에 라이딩을 나서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그러나 라이딩을 포기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어느 쌀쌀한 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나선다면 자신감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겨울철에도 충분히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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