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자사의 쿼터급 스쿠터 X-MAX 300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보강했다. 야마하 MAX라인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쿠터 카테고리다. 특히 국내에서는 125cc N-MAX와 맥시 스쿠터 T-MAX가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어 인지도가 높다.

이번에 공개된 2017년형 X-MAX 300은 초보자와 실력 있는 라이더 모두 편안하게 탈 수 있는 300cc 블루 코어 엔진을 탑재해 데일리 바이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스포티한 주행도 즐길 수 있어 더욱 기대되는 스쿠터다. 더욱이 다양한 배기량을 보유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야마하 MAX 라인업 만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X-MAX는 앞서 말했듯 292cc 수랭 단기통 블루코어 엔진을 사용한다. 같은 라인업의 N-MAX에서 이미 검증된 블루코어 엔진은 높은 연료 효율성과 중저속 토크에서 강점을 보인다. 때문에 X-MAX는 7,250rpm에서 최고출력 28마력, 5,750rpm에서 최대토크 3kg-m을 발휘한다. 또한 12홀 인젝터 채용과 실린더에 DiASil코팅을 해 연료 효율을 더욱 높였다. 

전자 장비인 TCS(Traction Control System)를 도입, 다양한 노면환경에서 라이더가 차체를 좀 더 손쉽게 제어해 높은 수준의 스포츠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 부분도 X-MAX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전륜 267mm 후륜 245mm 플로팅 디스크를 채용하고 ABS를 기본 장비해 안심감 높은 제동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X-MAX는 새롭게 디자인한 프레임을 채용해 휠베이스 1,540mm를 연출했다. 이는 이전 X-MAX 250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때문에 X-MAX 300이 추구하는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한층 높여준다. 서스펜션은 운동성 높은 T-MAX의 성능을 이어받은 정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와 더블 리어 쇽을 채용했다. 

수려한 페어링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상위 기종인 T-MAX의 향취가 느껴지는 간결하고도 날카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에 날카로운 두 개의 대형 헤드라이트를 설치했고, 직선과 곡선을 절묘하게 결합해 매끈한 모습을 보인다. 야마하 특유의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며 높은 승차감을 주는 빅 휠을 채용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렸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모두 LED램프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였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속도계와 rpm 게이지, LCD계기반을 적용해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제작했다. 

X-MAX는 편의성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요즘 모터사이클에도 자주 사용되는 스마트 키 시스템을 적용해 스쿠터만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시동 스위치 옆에 위치한 두 개의 글로브 박스를 채용해 적재성을 높였고, 12v 소켓을 장비해 네비게이션, GPS등 추가 전자 장비를 설치해 장거리 투어링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시트 아래에는 헬멧 두 개가 수납 가능한 대형 러기지 박스를 탑재했다. 

색상은 화이트, 브론즈, 그레이 세 가지로 선택 가능하며 유럽 기준으로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검증받은 야마하 MAX 라인업의 일원이라는 메리트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갖게 하는 X-MAX 300은, 125cc 엔진으로 출력의 부족함을 느꼈지만, 미들급 바이크를 타기에 부담스러운 라이더에게 안성맞춤인 카테고리의 빅 스쿠터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쿼터급 배기량에 스쿠터만의 편의성과 편안함으로 똘똘 뭉쳐진 X-MAX의 국내 입고를 기다리며, X-MAX가 국내 스쿠터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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