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컨버터블 모델인 우라칸 스파이더에 후륜구동 버전을 2017년 1월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뒷바퀴 굴리는 우라칸 스파이더의 개발 소식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CEO가 직접 밝혔다. 

그는 “우라칸 RWD스파이더는 우라칸 패밀리 핵심 제품 라인업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후륜구동의 스릴과 함께 오픈톱 드라이빙 경험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우라칸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이번 모델은 스파이더의 오픈에어 감성을 추구하면서도 후륜구동의 역동적인 핸들링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후륜구동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우라칸 RWD스파이더는 기존 쿠페와 같이 10기통 5.2리터 자연흡기 미드 마운트 엔진을 통해 8,000rpm에서 최대 580마력, 6,500rpm에서 540N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낸다. 1,000rpm에서 최대 토크의 75%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 시간 3.6초, 최고 속도는 319km/h를 자랑한다. 공차 중량은 1,509kg으로, 1마력 당 2.6kg의 마력당 중량비를 발휘한다. 또한, 앞-뒤 각각 40:60으로 무게를 배분해 사륜구동 우라칸에 비해 전륜에 실리는 무게를 감소시켰다.

변속기는 람보르기니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인 LDF(Lamborghini Doppia Frizione)를 장착해 빠른 변속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최고 속도로 가속하는데 필요한 ‘론치 컨트롤’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섀시는 고강도 하이브리드 알루미늄과 카본 화이버로 구성됐다. 스프링과 안티롤바를 장착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으로 후륜구동 드라이빙에 최적화했고, 후륜구동 특유의 스티어링 세팅과 향상된 안정성 및 트랙션 컨트롤을 제공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LDS(Lamborghini Dynamic Steering) 가변 조향비 시스템은 우라칸 RWD 스파이더에 맞게 조정됐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자동차 중심부에 위치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센서 시스템이다. 차체의 모든 3D 움직임을 감지해 실시간 정보를 스티어링 및 안정성 컨트롤 시스템인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MRS)에 전달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후륜구동 차를 몰면서도 ‘균형잡힌’ 느낌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아름다운 소프트톱 디자인

이 차는 단순히 구동축만 바꾼 우라칸이 아니다. 사륜구동 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했다.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부각시키는 대형 공기흡입구를 장착했고, 우라칸 후륜구동 모델 전용 타이어로 개발된 피렐리 피제로(Pirelli PZero) 타이어는 19인치 카리(Kari) 림을 넣어 멋과 기능을 모두 잡았다. 알루미늄 브레이크 디스크와 함께 특별 제작된 스틸 브레이크는 무게를 낮추고 동시에 냉각 기능을 높였다. 

쿠페와는 다름 아름다운 소프트톱도 인상적이다. 시속 50km에서 단 17초 만에 개폐할 수 있는 경량의 소프트톱은 우라칸 RWD 스파이더의 중심축을 유지하면서도 오픈카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톱은 외형 디자인을 완성할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 고유의 엔진 보닛을 따라 흐르는 공기 흐름에도 최적화한다.

톱 개폐와 무관하게 운전자는 전자식 후방 창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이 후방 창문은 닫혔을 때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열려있을 때 10기통 엔진의 독특한 사운드를 증폭시킨다. 탈부착 가능한 측면의 두 윈드 가드는 차 내부의 측면 공기역학 소음을 낮춰 고속 주행 시에도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역동적인 운전 재미를 선사할 우라칸 RWD스파이더는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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