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가 2016 L.A. 오토쇼에서 콤팩트 SUV인 신형 컴패스를 공개했다. 신형 컴패스는 기존 모델과 달리 화끈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와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다.

2016 L.A. 오토쇼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신형 컴패스는 과감한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앞모습에서 그 변화가 확실히 느껴진다. 기존의 지프의 아이덴티티인 7개의 그릴은 그대로 적용됐으며 범퍼의 형상을 새롭게 디자인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뒷모습은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투박했던 테일램프의 디자인을 바꿔 그랜드 체로키를 연상케 한다. 또 범퍼의 형상, 뒷유리를 가로지르는 크롬라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모습이다. 이 밖에 휠의 디자인과 루프라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지프 특유의 사다리꼴 모양의 휠 하우스는 그대로 적용했다.

실내 역시 변화를 거쳤다. 레니게이드와 체로키의 구성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곳곳에 포인트를 줘 특별함을 더했다. 기어 셀렉트 레버 앞에는 다이얼 방식을 통해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시스템’도 마련됐다. 이 밖에 7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적용했고, 파노라마 선루프도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신형 컴패스의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기존 컴패스와 마찬가지로 2.4리터 4기통 타이거샤크 멀티에어 2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리고 변속기는 3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4X4 모델의 경우에는 9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4X2 모델은 6단 수동 변속기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된다. 또 오프로드 성능을 높이기 위해 ‘Jeep Active Drive’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고, ‘Jeep Active Drive Low’ 시스템도 추가됐다.

아직 정확한 출시 일자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곧 신형 컴패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CA 관계자에 의하면 빠르면 내년 국내 시장에 신형 컴패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