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심지어 집 다음으로 제2의 재산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자동차는 관리에 따라 수명이 천차만별이다. 차의 첫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도장면 보호를 위해 많이 선택하는 것이 유리막 코팅. 하지만, 유리막 코팅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카앤쿡 윤정혁 대표와 유리막 코팅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유리막 코팅’은 무엇인가. 쉽게 말해 도장을 보호하는 ‘막’ 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유리막 코팅을 통해 도장면을 보호하고 표면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물론 자동차의 도장면을 보호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으로 ‘왁스 광택’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고, ‘PPF 필름’의 경우에는 필름의 황변 우려가 있고,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시공비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유리막 코팅의 경우에도 영구적이지는 않지만, 가성비에 있어서는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리막 코팅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유리막 코팅 시장에 대해 일침을 날린 윤정혁 대표. 아직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시공자의 의식과 시공 문화의 정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흔히 말하는 ‘날림시공’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있다. 저가의 제품을 사용하거나, 한 대 분의 제품을 가지고 여러 대를 시공하기 때문에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윤 대표에 말에 의하면 내부 세차 후 외부 세차 시 외부 타르 등 이물질 제거 후 광택, 광택 잔여물 제거, 기름기 제거의 과정 후에 유리막 시공을 하는 것이 정상 과정이다. 이후 제품에 따라 최소 2번 이상의 유리막 코팅을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하루에 한 대 정도만 작업이 가능하다. 물론 유리막 부스가 여러 개 있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기존의 소형 매장에서는 여러 대의 작업이 힘들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높은 시공 가격을 지불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유리막 코팅밖에 할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모든 시공 업체에서 비양심적으로 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도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게 유리막 코팅을 시공하는 80%의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소비자도 시공 전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따져보고 최소한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윤 대표의 카앤쿡에서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일까. 제품 선정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급 제품을 모두 사용해봤다는 윤 대표. 그의 선택은 ‘기온쿼츠(GYEON QUARTZ)’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코팅의 두께인 경도가 가장 높고, 문제가 되고 있는 타 브랜드의 마구잡이식 보증서 발급 관례와 타협하지 않고 제품 당 한 장의 보증서만 발급한다는 것이다. 기온쿼츠 제품의 경우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KTR 사이트에서 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또 미국의 경우에는 보증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한국의 기후적 특성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보증기간을 2년으로 정한 것도 선택의 이유였다.

유리막 코팅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일까?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쉽게 유리막 코팅을 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급 유리막 코팅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유리막 코팅을 하기 전 반드시 광택을 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윤 대표가 꿈꾸는 시장은 어떤 시장일까. 바로 ‘신뢰’가 바탕인 시장이다. 그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비양심적으로 시공하는 업체 때문에 정직하게 운영하는 업체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모든 것은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도 중요하지만 여러 활동을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공자와 협력한다면 투명한 유리막 코팅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기온쿼츠 코리아 이한영 대표이사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부 업체의 비양심 시공을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겠다”라며, “시공의 정확한 가이드 라인을 지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를 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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