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6 인도 신차품질조사에서 이온, i10, 크레타 등 3개 차종이 차급 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 8개 차급 중 3개 부문 1위를 차지함으로써 각각 2개 차종이 1위에 오른 토요타, 혼다를 따돌리고 차급 별 최다 1위 수상 업체에 이름을 올린 것.

엔트리 콤팩트(Entry Compact) 부문에서는 이온(96점)이, 콤팩트(Compact) 부문에서 i10(64점), SUV 부문에서 크레타(68점)가 각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현지 전략형 소형 SUV인 크레타는 인도 시장에 출시된 첫해 2016년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신차품질조사 첫 평가 대상이 된 올해 소비자로 하여금 품질 최우수 차량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같은 상품성에 힘입어 크레타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7만 9,541대가 판매되어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6만 6,478대), 마힌드라 볼라로(5만 8,041대)를 크게 제쳐 올해 인도 SUV 시장 전체 판매 1위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i10이 3년 연속으로, 이온이 2년 연속으로 각각 해당 차급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 경소형차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그랜드 i10(82점), 베르나(69점) 등이 각 차급에서 2위를, i20(74점), 엑센트(73점)는 각 차급에서 3위를 달성하는 등 현대차 평가 모델 7개 전 차종이 차급 별 3위에 진입하는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2만 465대를 판매,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인도 내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가 이번 조사에서 3개 차종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1위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를 품질 면에서 한발 앞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인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모델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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