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과 3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우나앤쿠에서 ‘2017 ARX 브랜드 쇼’가 열렸다. ARX가 취급하는 사이클링 컴포넌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사이클링 헬멧 브랜드 ‘레이저(LAZER)’, 푸른색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탁스(TACX)’를 비롯해 사이클링컴퓨터 ‘가민(GARMIN)’, 크랭크암 파워미터 ‘스테이지스(STAGES)’, 타이완의 체인 브랜드 ‘YBN’, 이탈리안 메이드 안장 ‘아스튜트(ASTUTE)’, ARX의 사이클링 용부품 브랜드 ‘SYS PLUS’ 등의 2017년 신제품이 전시되었다.

행사 첫째 날인 2일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데이로 아스튜트와 탁스의 아시아 담당자가 방문해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둘째 날인 ‘페스티벌 데이’에는 일반 자전거 동호인이 현장을 방문해 ARX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저의 2017 헬멧 라인업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헬멧으로 유명한 벨기에 브랜드 ‘레이저’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레이저는 1919년부터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을 만들어왔다. 레이저의 2017 모델은 다양한 컬러가 추가되었고, 특히 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해 좀 더 강인한 인상을 준다.

레이저 Z1 헬멧은 M/L사이즈 기준으로 19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최상급 모델이다. 올해 ARX 브랜드 쇼에는 Z1헬멧의 후두부에 장착할 수 있는  전용후미등과, 헬멧 내부의 패드에 장착해 심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등장해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패드 부분에 달려있는 심박 센서는 탈부착할 수 있으며, 가민 엣지와 같은 사이클링컴퓨터와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는 헬멧 외 아이웨어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레이저는 올해 어린이용 헬멧 ‘밥(BOB)’을 새롭게 선보였다. 레이저의 어린이용 헬멧은 ‘맥스 플러스’ 등의 모델이 있지만, 밥은 기존 어린이 헬멧보다 더 작은 46-52cm 사이즈로 영유아가 쓰기에 적합하다. 레이저는 키즈헬멧 라인업을 늘려 타 경쟁사의 제품과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 레이저의 아시안 핏이 적용된 헬멧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블레이드 아시안 핏 헬멧은 동양인의 두상에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 아직 레이저 블레이드 아시안 핏의 공식적인 판매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테스트를 거쳐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고급 안장 아스튜트, 스마트워치 라인업 선보인 가민

행사장 중앙에는 ARX의 아스튜트 안장과 가민 사이클링 제품이 진열되었다. 아스튜트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출시했다. 또 가민 엣지 사이클링 컴퓨터와 스마트워치 가민 피닉스&포러너 시리즈를 비롯한 스마트워치 제품군,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스테이지스 파워미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아스튜트는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역의 장인 손에서 만들어지는 최고급 안장이다. 생산부터 조립까지 모든 과정이 이탈리아에서 이루어진다. 작년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던 아스튜트의 안장 스카이 랩을 비롯해 총 4가지 라인업의 11가지 모델이 출시되었다. 

스카이 랩은 아시아 한정판으로 출시된 모델로, 카본 레일과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외피, 메모리폼 소재의 쿠션, 충격흡수에 탁월한 2중 구조 베이스를 적용해 안장에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었다. 

아스튜트의 브랜드 담당자는 "가벼운 안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닌 라이더가 장시간 앉아있어도 궁극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안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안장 위에서 라이더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스튜트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36개 국가에 유통 중이며, 다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ARX의 가민 비보 액티브 HR, 피니스3 HR, 포러너 235는 스마트워치다. 가민의 스마트워치는 일상생활에서 레이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건강과 운동 페이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델에 따라 기능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번 2017년 신제품은 모두 손목기반의 심박측정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 

가민 스마트워치 상위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피닉스3 로즈골드는 고급스러운 가죽 밴드와 골드 링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로 일상복을 입고 스마트워치를 착용해도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 특히 피닉스3는 고성능 멀티 스포츠 트레이닝 GPS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새롭게 출시된 가민 사이클링 제품으로는 버브 울트라 30 액션캠, 벡터2 파워미터, 스마트 아이웨어 베리아 비전 등이 있다.

 

인도어 트레이닝의 모든 것, 탁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더들이 제품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많은 유저들이 체험공간을 방문해 탁스 트레이너 제품을 체험해보았다.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제품은 탁스의 최상급 스마트트레이너 ‘네오 스마트’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럭스 스마트’ 트레이너다. 탁스의 스마트 트레이너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접할 기회가 없었던 많은 라이더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제품을 체험하고 기존 트레이너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신모델 플럭스는 전기 브레이크, 최대파워 1500w, 전원 110/240v, 7kg의 플라이휠이 내장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트레이너로 탁스의 고유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다. 현재 플럭스는 국내 출시전 안전검사가 진행 중이며, 판매가격은 110만 원으로 예정되었다.

탁스 트레이너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네오 스마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라이더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네오 스마트는 모터 브레이크 방식으로 저항을 주며, 2200w 250N의 제동력을 자랑한다. 특히 실내에서 사용해도 진동과 소음이 매우 적어 마음껏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마트기기 연동을 통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사용자가 실감나는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탁스는 여러 사이클링 프로팀에 물통과 물통 케이지를 공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새롭게 출시된 물통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친환경 제품이라 인체에 해가 없다. 탁스 데바물통 케이지는 가벼운 무게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카본과 폴리아미드 두 가지 버전의 무게는 각각 21g, 29g이다. 

‘2017 ARX 브랜드 쇼’는 자전거 컴포넌트 말고도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방문한 라이더들은 평소에 사용해 보고 싶었던 제품을 만져보고 시승하면서 사이클링 브랜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제품은 정확한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 추후에 ARX 공식홈페이지 http://www.arx.co.kr를 통해 2017 신제품의 자세한 제품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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