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시장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현지시각으로 12월 6일, 미국환경보호청(EPA)은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복합 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연비는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 56MPG보다 2MPG 높은 수치다.

결과적으로, 순수 국내 하이브리드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종주국인 일본, 그리고 그 일본의 대표 업체 토요타의 연비 기술력을 뛰어넘은 것이라 평할 수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이미 올해 1월, 국내에서 복합연비 리터당 22.4km(15인치 타이어 기준)로 복합연비 리터당 21.9km의 4세대 프리우스를 능가한 바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는 연비뿐만 아니라 가속성능, 출력 등 주행성능에서도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유럽 내 최고 권위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실시한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비교평가에 따르면 아이오닉이 프리우스보다 가속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된 것.

아이오닉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10.4초로 나타났으며, 프리우스는 10.8초를 보여줬다. 아울러 아이오닉은 엔진과 모터 합산 최고출력이 141마력으로 프리우스의 122마력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날렵하고 모던하면서 절제된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스포츠 주행모드 시 기대치보다 높은 가속성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시장 후발주자인 현대차가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제조업체인 토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두 완성차 업체의 연비 경쟁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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