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밝힌 디젤차 분석자료에 의하면 2025년 글로벌 디젤차 판매 비중은 4%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규제와 환경정책에 맞춘 엔진에도 불구하고 디젤차가 빠르게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또, 디젤차가 빠진 자리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가 채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UBS는 원인으로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태 이후 엄격해진 각국의 디젤차 규제를 꼽았다. 각 나라별 강화된 디젤차 기준과 소비자 인식이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글로벌 비중이 현재 13.5%에서 2025년 4%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디젤차 수요가 많은 유럽의 경우 현재 50% 비중에서 2025년에는 1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디젤차가 트럭과 대형 SUV시장에서는 여전히 주도적인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디젤엔진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UBS에 따르면 엄격한 CO2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대다수의 자동차업체가 향후 5년 내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고 디젤차와 비슷한 연비와 성능을 지닌 소형 가솔린 엔진이 등장하며, 대형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가 디젤차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같은 대용량 하이브리드카는 글로벌 디젤차 판매량을 추월하고,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 작아진 엔진과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으로 자동차 기술 동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예정이다. 미국 부품업체인 Honeywell이 매년 실시하는 향후 5년간 자동차기술 트렌드 전망을 살펴보면 2021년 터보차저를 넣은 자동차 비중이 전체 48%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실도로 연비측정 테스트 도입 등 세계 각국의 자동차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자동차업체가 연비와 배출가스, 주행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터보차저 엔진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까지 글로벌 신차판매가 연평균 2% 증가할 것이며, 이중 터보 차저 장착 모델 판매 비중이 현재 3,800만대에서 35% 증가한 5,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oneywell은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거 등장하며 e-차저, e-터보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는 2016년 3백만대 수준에서 2021년 1,600 만대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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