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12월의 네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LVMH 그룹의 피나렐로 인수,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자전거 메이커 피나렐로(PINARELLO)가 프랑스의 LVMH 그룹에 의해 인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을 비롯해 의류, 화장품, 주얼리, 와인 등 다양한 분야의 60여 개 브랜드를 거느린 럭셔리 그룹입니다. LVMH는 피나렐로의 지분 상당부분을 인수해 사실상 그룹에 편입된 형태라고 합니다.

아마 많은 분이 ‘그럼 이제 피나렐로가 루이비통 자전거 만드는 것 아냐?’라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피나렐로의 CEO인 파우스토 피나렐로 역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영방식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피나렐로가 루이비통 자전거를 OEM 생산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피나렐로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럭셔리 아이콘으로 내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피나렐로 브랜드의 자전거와 함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LVMH 그룹의 투자로 피나렐로는 세계 각국 대도시에 피나렐로 브랜드 콘셉트 스토어를 열 계획이라 합니다.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즈위프트 아카데미 출신 라이더, 스램-캐니언 팀 선수 발탁

현실에서는 너무나 먼 곳에 있는 꿈을 게임 속에서는 이룰 수 있습니다. 자전거 선수도 될 수 있냐고요? 물론 될 수 있고말고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입니다. 자전거와 트레이너를 이용해 온라인 가상 자전거 경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즈위프트(ZWIFT)’와 함께라면요.

UCI 여성부 월드투어 팀인 캐니언-스램과 즈위프트는 신인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즈위프트 아카데미’ 이벤트를 진행했고, 최종 선발된 3인의 후보가 캐니언-스램 팀의 마요르카 캠프에 초대받아 함께 훈련과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최종 선발된 선수는 바로 미국 출신의 사이클리스트 레아 토빌슨으로, 현재는 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지만 과거 올림픽 마라톤 출전 경력이 있다고 하네요. 무명의 사이클리스트에서 프로가 된 그녀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달린다! 턴 ‘비지’ 테일라이트

어두운 저녁,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주변 사람과 차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죠. 만약 무대 위의 배우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그야말로 그 존재감은 대단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스포트라이트처럼 라이더의 존재감을 과시할 ‘테일라이트’를요!

턴 비지(Vizy) 라이트는 자전거의 뒤를 바라보며 깜빡이던 기존의 테일라이트와 다릅니다. 자전거의 주변으로 둥글게 빛을 쏴 사방에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마치 붉은색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듯하네요. 사실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제품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자전거 좌우에 레이저를 쏴 간격을 표시해주는 라이트는 이미 출시된지 오래되었죠. 하지만 역시 땅에 레이저로 선을 그어놓고 ‘내 자리얌!’ 하는 것보다 이렇게 커다란 빛을 쏴주니 훨씬 존재감이 부각되는 것 같네요.

턴 비지 라이트의 배터리는 USB 포트를 이용해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외관은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플라스틱으로 마감해 무척 깔끔합니다. 또한 IPX5 등급의 방수성능으로 어떤 날씨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가격은 40달러이며, 국내는 수입되지 않아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공식 홈페이지(bit.ly/2etJwPn)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안 감성이 물씬~ SILCA 자전거 정비용 앞치마

바야흐로 감성 자전거 시대인 지금, 전통 있는 이탈리아 자전거 용품 메이커 ‘실카(SILCA)’가 감성 충만한 라이더를 위한 정비용 앞치마 ‘에이프런 프리미오(Apron premio)’를 출시했습니다. 왁스 코팅된 캔버스 소재로 다양한 공구를 수납할 수 있는 고리와 주머니가 달려있는데요. 자전거 정비를 할 때뿐만 아니라 뒷마당에서 칠면조 바비큐 파티를 할 때도 입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75달러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이외에도 실카 공식 홈페이지에는 예술적인 디자인의 플로어 펌프와 원목케이스에 담겨 있는 육각렌치세트, 보아다이얼을 이용해 자전거에 장착하는 공구 롤 등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자전거 관련 용품이 있습니다. 자전거 마니아라면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도 무척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관심 있는 분은 실카 공식홈페이지(https://silca.cc)를 참고하세요.

 

서울자전거 따릉이 아이폰 앱 출시

저렴한 대여 비용과 편리한 이용방법으로 많은 사람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iOS 전용 앱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와 달리 아이폰 사용자는 전용 앱이 없어 따릉이를 이용할 때마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곤 했는데요, 드디어 아이폰 사용자도 간편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니 매우 반갑네요.

더불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2seoulbike)를 통해 따릉이를 타고 갈 수 있는 서울시 지역별 주요 장소와 자전거 관련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릉이 이용권은 일일권과 정기권으로 구분되며 일일권은 1000원, 정기권은 1주일, 1달, 6개월, 1년으로 각각 3000원, 5000원, 1만 5000원, 3만 원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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