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자전거는 생각보다 그 관계가 깊다. 포르쉐, 벤츠, 아우디 등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 모두 자사의 자전거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이들 메이커가 만든 자전거는 자동차를 만들며 인정받은 기술력, 구매가치가 높은 이미지, 그리고 희소성 덕분에 꽤나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BMW 역시 타 자동차 메이커와 같이 자사만의 자전거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 2014년 새로운 봄을 맞아 신형 자전거 컬렉션을 시장에 발표했다. 컬렉션을 이루는 자전거의 종류는 총 5가지로 도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크루즈 바이크, 전기로 힘을 빌려 달릴 수 있는 크루즈 E 바이크,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크루즈 M 바이크,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고 능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트레킹 바이크, 험로에서 탁월한 주행성을 보장하는 올 마운틴 바이크가 그것이다.

크루즈 바이크  : 949 유로 (약 140만 원)

크루즈 E 바이크 :  2,799 유로 (약 400만 원)

크루즈 M 바이크 :  1,099 유로 (약 160만 원)

트레킹 바이크 :  1,149 유로 (약 170만 원)

올 마운틴 :  2,995 유로 (약 440만 원)

프레임의 헤드튜브와 탑튜브가 만나는 지점이 황소의 목을 닮았다하여 ‘bull neck‘ 이란 닉네임을 달고 나온 이번 BMW의 2014 자전거 컬렉션은 스타일리쉬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프레임은 매끄럽게 처리된 용접 라인과 프레임 내부로 연결 된 케이블들로 인해 한 층 깔끔한 룩을 선보인다. 참고로 새로운 자전거 컬렉션은 모두 일본의 유명 컴포넌트 회사 시마노의 부품들이 탑재된다.

2014 BMW 자전거 컬렉션의 디자인을 담당한 디자인웍스USA(BMW 자회사)의 디자이너 Evgueni Maslov은 ‘우리가 디자인 한 자전거가 BMW라는 하나의 그룹에서 제작된 제품이라는 점을 많은 고객들에게 인지될 수 있도록, BMW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많이 보여주려 노력했다.’ 라고 말했다.

BMW는 새로운 자전거를 발표하면서 ‘BMW의 자전거는 혁신적인 프레임 디자인과 자동차의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면서 ‘지난 60년간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자전거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브랜드.’ 라고 전했다. 가만 보면 BMW는 탈 것들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는다.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높은 퀄리티의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브랜드다.

왠지 BMW는 자전거 하나를 만들어도 남다를 것 같다. 브랜드의 이미지, 이미지에 걸맞는 높은 기술력, 거기다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팔방미인이다. BMW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소유해도 좋을 자전거다. BMW의 신형 자전거는 3월 유럽에서 판매가 될 계획이다.

제공 : 문서우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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