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5월 4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한 자물쇠, 스카이락
자전거 자물쇠, 혹은 체인은 많은 자전거 라이더의 필수품입니다. 자전거를 타고나가 잠깐 카페라도 들르려면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놓아야 하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자물쇠가 없으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죠. 특히 오랫동안 자전거를 세워놓아야 할 때는 정말 튼튼한 자물쇠를 몇 개씩 채워놓아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을 것 같네요.
일부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물쇠가 무겁고 거추장스러우며 심지어 아무리 강력한 자물쇠라도 자전거를 도난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으니, 항상 눈에 보이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는 것이 최선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밖에 나와서 항상 자전거만 지켜보고 있을 수 없으니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그런데 얼마 전 자전거 도난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줄만한 스마트한 자물쇠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한 벤처 기업이 개발한 이 자물쇠는 ‘스카이락’이라 불리는데요, 자물쇠 안에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가 내장되어 개인 스마트폰과 연동된다고 합니다. 이 연동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물쇠를 풀거나 잠글 수 있는 오토-언락 기능, 현재 자물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 추적 기능, 게다가 도난 방지 알림 기능과 자물쇠가 파손되었을 경우 경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탑재되었습니다.
이런 스마트한 자물쇠라면 보통 자물쇠보다 훨씬 비싸겠지요?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세워놓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구입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스카이락 자물쇠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스카이락 개발진은 “보다 높은 완성도와 내구성을 위해 출시 기한을 2015년으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도심의 위험 속에서 라이더의 자전거를 안전하게 지켜줄 스카이락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습니다.
POC의 신형 에어로다이내믹 헬멧 세러벨 공개
프로 사이클리스트, 특히 세계 정상급 팀의 선수들은 최고의 사이클링 장비로 무장하고 레이스에 나갑니다. 훌륭한 장비를 사용함으로서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고, 그 결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에어로 헬멧은 선수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때문에 헬멧 메이커에서는 보다 공기저항이 적고 가벼운 에어로 헬멧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죠.
스웨덴의 스포츠헬멧 메이커 POC는 새로운 에어로헬멧 세러벨(Cerebel)을 공개했습니다. 세러벨 헬멧은 사실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가진 가민-샤프 프로사이클링 팀의 선수들이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며 그 존재를 알렸죠. 세러벨 헬멧은 와츠 랩의 풍동테스트를 통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특히 볼보 자동차 그룹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하니 어쩐지 안전에 대한 믿음이 더해지네요.
세러벨 헬멧은 아직 POC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벌써부터 해외의 사이클링 포럼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것을 보니, 과연 프로 선수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최고의 홍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되네요. POC는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지만, 국내는 윈터스포츠용 헬멧을 제외하면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POC의 사이클링용 헬멧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제의 영상 : 이든 로버츠의 ‘스콜피온 백플립’
미국 니트로서커스 팀의 라이더 이든 갓프리 로버츠(Ethen Godfrey-Roberts)의 '스콜피온 백플립‘ 영상이 화제입니다. 자전거 뉴스에 웬 프로레슬링 기술이 나오는가 생각하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자전거를 타고 점프하며 공중제비를 넘는 기술을 백플립이라 하는데요, 스콜피온 백플립은 공중회전 중 몸을 쭉 펴는 모습이 마치 전갈을 닮았다고 붙여진 기술 이름입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닙니다. 너무나 짧은 순간의 기술이지만, 숙련된 선수조차 기술을 성공시킬 때까지 몇 번이나 추락하고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물론 풀페이스 헬멧과 함께 온 몸을 보호 장비로 감쌌지만 기술이 성공하기까지 찰나의 아찔한 순간을 경험해야겠죠.
참고로 이든 로버츠는 작년 겨울, ‘슈퍼맨 더블 백플립’이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슈퍼맨 더블 백플립이 어떤 기술인지는 직접 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참, 보호자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한 무척 위험한 기술이니 착한 어린이는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마빅 크로스맥스 XL 휠세트, 타이어시스템 공개
프랑스의 마빅은 다양한 자전거용 제품을 만드는데, 특히 휠세트로 유명한 메이커입니다. 로드바이크용 코스믹, 시리움 시리즈를 비롯해 MTB용 크로스맥스 시리즈는 가볍고 튼튼하기로 정평이 난 휠들이죠. 그런데 최근 마빅은 다양한 휠 뿐 아니라 이와 짝을 이루는 타이어를 함께 선보여 왔고, 이번에 새로 출시된 '크로스맥스 XL' 휠셋 역시 ‘크로스맥스 퀘스트’ 타이어와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크로스맥스 XL은 무게는 조금 무겁지만 단단함과 내구성에 맞춘 휠입니다. 다소 거친 라이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앞뒤 24개씩의 바큇살과 좌우 비대칭의 튜브리스 림을 적용했습니다. 레이스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휠이 아니기 때문에 무게는 26인치 모델이 1660g으로 조금 무거운 편입니다. 허브는 QR과 15mm, 혹은 20mm 액슬 방식을 지원하며, 뒷바퀴는 스램의 11단 XD드라이브가 호환됩니다. 크로스맥스 XL은 26인치, 650b(27.5인치), 29인치 휠의 3가지 사이즈가 출시됩니다.
크로스맥스 퀘스트는 다양한 지형에 무난하게 적응 가능한 올 라운더 타입 타이어라고 하네요. 타이어 노브는 구름성을 위해 다소 낮게 디자인되었고, 노브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어 진흙과 같은 이물질이 쉽게 배출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용된 고무는 50a 컴파운드로, 다운힐/프리라이드용 타이어보다는 조금 단단한 편이라 합니다.
사실 MTB는 주행하는 코스에 따라 사용하는 타이어가 달라지기 때문에, 휠과 타이어를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콘셉트를 일치시킨 마빅의 휠과 타이어는 일단 보기에 멋집니다. 자전거 타이어 시장의 후발주자인 마빅이 세력을 넓혀가기 위한 훌륭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크로스맥스 XL 휠과 퀘스트 타이어 세트의 가격은 미국에서 10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어서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디바이크 함께나눔 이벤트 ‘핸디 바이크를 드립니다.
이번엔 국내 업체 이벤트 소식입니다. 오디바이크가 사연을 들려주면 자전거를 주는 이벤트를 하는군요. 대체 어떤 사연을 전해주면 자전거를 주냐구요? 그야 자전거를 주는 이벤트니까 자전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 되겠죠. 오디바이크가 이번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에게 주는 자전거는 퍼시픽사이클의 핸드바이크 HANDY Upright 모델로 가격만 해도 약 290만원에 달하는 꽤나 고가의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자전거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약간 생소한 디자인이죠? 완전히 누워 타는 리컴번트도 아니고 일반적인 의자에 가까운 안장에다가 일반적으로 페달이 있어야할 곳은 발받침이 존재하다니 참으로 특이한 자전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자전거는 핸디바이크라는 이름처럼 손으로 페달을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구조인데요 핸들로 페달링과 조향, 브레이킹을 하게 되어있어요. 변속기는 코스터 브레이크가 달린 시마노 7단 변속 허브가 장착되어 있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열심히 타면 하체보다는 상체의 운동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덕분에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처럼 상체 운동이 필요한 분들, 혹은 하체가 불편한 분들의 운동용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news@odbike.co.kr로 이름과 연락처, 주소와 함께 왜 이 자전거가 필요한지 자유로운 형식으로 사연을 보내주면 된다고 하네요. 새로운 자전거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도 좋고 꼭 이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응모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제공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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