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가 성황리에 준공식을 마쳤다. BMW 모토라드는 준공식에서 많은 미디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터사이클 뉴 모델 시범 주행을 통해 BMW 차량 행렬을 선도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BMW 모토라드는 드라이빙 센터 내부에 모토라드 존을 운영하며 BMW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토라드 존 쇼룸에는 슈퍼바이크 S1000RR, 스쿠터 C600Sport와 C650GT,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클래식 로드스터 R nineT, 럭셔리 투어러 K1600GTL과 자타공인 월드 베스트셀러인 듀얼퍼포즈 R1200GS 어드벤처까지 총 6개의 매력적인 모터사이클이 전시되어 있다.
앞으로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자동차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쇼룸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장르의 BMW 모터사이클을 보며 관심을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BMW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나 라이딩 기어 등 모터사이클 관련 상품도 쇼핑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 법규상 영종도에 모터사이클이 진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하다는 사실에 따라 많은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 직접 모터사이클을 타고 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자동차 전용 고속화도로 및 고속도로에 진입을 제한된 법규의 높은 벽에 갇힐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OECD 가입된 국가 중 모터사이클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을 법으로 제한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며 강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드라이빙 센터에 모터사이클이 육로로 진입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로써 불가능하지만 인천시와 협의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이라고 전해 희망을 북돋았다.
많은 사람들이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사설 트랙으로 오인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현재로써는 사실상 BMW 자동차를 위해 현장에서 직접 성능 체험이 가능한 대형 테마 파크이자 쇼룸의 의미가 크다. 모터사이클 운전자 입장에서 이곳을 사설 트랙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상설 자유 주행은 불가한 상태다. 하지만 많은 전문지와 일반 미디어들이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트랙의 활용력에 대해 아쉽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BMW 모토라드 측은 오는 10월 모토라드 고객을 위한 트랙 데이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고 밝혀 잠정적으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차차 횟수를 늘리며 2015년부터는 다양한 고객들이 BMW 모터사이클을 트랙에서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니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현재 드라이빙 센터의 주축이 되는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하는 측면이 강해 모토라드 관련해서 구체적인 향후 스케쥴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한다.
미디어가 참여한 준공식을 마친 후 저녁 공연에서는 문 레이싱팀이 스턴트 라이딩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전의 모터사이클 퍼레이드와 오후의 스턴트 라이딩 퍼포먼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BMW 자동차 이전에 모터사이클이 존재하고, BMW 모터사이클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인지하는 사람들이 분명 늘었을 것이라 본다.
모터사이클 문화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분명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나아가며 선진 모터사이클 문화를 이만큼 만들어 온 데에는 BMW 모토라드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 데 이견을 달기 어려울 것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모토라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깨끗하고 멋진 코스 구성을 갖춘 트랙이 섹션 별로 준비되어 있고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그 외에 질 높은 독일식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 그리고 BMW의 오랜 모터링 역사를 한 눈에 만끽할 수 있는 공간 등 차마 값어치를 수치화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BMW 모토라드가 성숙된 모터사이클 문화를 이끌어 왔듯, 드라이빙 센터를 적극 활용한 문화 선도에 또 한 번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더불어 BMW 자동차에 매력을 느낀 고객이라면 더욱 역동적이고 색깔이 강한 BMW 모터사이클에 자연스레 매료될 것이다. 앞으로 BMW 모토라드 코리아가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모터사이클만이 가질 수 있는 짜릿한 즐거움, 진정한 ‘JOY'를 가슴 깊이 전파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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