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티맥스 카페 주최, 한국모터트레이딩 후원으로 충주댐 좌안휴게소에서 ‘YAMAHA 2nd TMAX-Day’ 행사가 진행됐다. 약 160여명의 사전 등록자 및 관계자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각종 이벤트와 더불어 모두가 티맥스로 하나 되어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

작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를 맞이한 티맥스 데이. 이번 행사는 충주댐 좌안휴게소에서 사전 등록을 마친 티맥스 오너 160여 명과 그밖에 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 도착한 티맥스 오너들은 경품추첨을 위해 간단히 응모권 작성 후 식사권 및 티맥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수령했다. 한편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이날 행사부스에 곧 출시 예정인 마제스티 S 모델을 선보이는가 하면, 볼트, SR400, MT-07, MT-09등의 시승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11시가 되자 한국모터트레이딩이 개회식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후원 업체들의 소개를 이었다. 그 중 아라이 코리아, 쉘, 라이테크는 행사장 한쪽에 따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라이 코리아는 헬멧 세척과 무상세팅 서비스를, 쉘과 라이테크는 티맥스 오너들을 위해 자사 제품 할인 판매를 개시했다.
 

뒤이어 행사를 주최한 (주)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의 짧은 소감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티맥스 데이가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티맥스 데이가 계속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바람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주최 측은 개회식 후 전반적인 행사 진행에 대한 안내를 공지했고 이와 함께 참가자에게 점심도시락을 나눠주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티맥스 오너들은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준비한 그늘 막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본격적으로 행사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이번 2회 행사는 작년에 이어 최고의 티맥스를 겨루는 시간과 경품 추첨,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작년의 경우 최고의 티맥스를 선정하는 방식이 개인에게 각각 배부된 스티커로 마음에 드는 차량에 투표를 했던 반면, 올해는 차주의 발표력, 디자인 밸런스, 퍼포먼스, 투자금액 등 총 10가지 평가 항목을 나눠 각 미디어 기자들의 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선정해 보다 공정성을 염두에 뒀다.
 

OX퀴즈의 시작과 함께 티맥스 오너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티맥스와 관련된 문항은 물론, 다소 우스꽝스러운 문제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고의 티맥스를 찾는 경연대회도 열렸다. 경연을 위해 현장에는 후보에 오를 10대의 티맥스가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신의 티맥스 앞에 서서 심사를 기다렸다.  단일 기종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모습의 티맥스가 일렬로 서서 자신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듯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심사위원으로 지정된 각 미디어 관계자들은 평가 채점판을 받아들고 내심 진지한 모습으로 채점에 나섰다. 시동을 걸어 엔진 및 머플러 사운드를 체크하기도 하고, 고개를 깊숙이 숙여 구동계와 브레이크 시스템의 튜닝 파츠들을 꼼꼼히 분석했다.
 

차주의 발표력을 제외한 채점이 끝나고 출품된 티맥스 오너들의 긴장어린 소개가 이어졌다. 각 차량의 오너들은 자신의 차량에 적용된 드레스업, 튜닝파츠, 퍼포먼스, 테마 등 열변을 토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각지에서 모인만큼 다양하고 구수한 사투리가 어우러져 발표하는 차주들의 개성이 돋보였다. 그렇게 심사를 마친 후 서울지역의 조경호 씨가 최고의 티맥스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품으로는 다이네즈 정품 재킷이 증정됐다.
 

그밖에 작년에 진행했던 이벤트와 연계된 행사도 진행됐다. 최고의 마일리지를 가진 티맥스 상을 이번 2회에는 최저 마일리지로 진행하여 수상한 것이다. 2회째인 만큼 ‘2’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어 핸드폰 번호 혹은 주민등록번호에 ‘2’가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협찬사의 지원으로 이뤄진 경품추첨행사 또한 넉넉한 상품구성과 함께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는 작년 야마하 비즈니스 모델인 크립톤 증정에 이어 올해에도 시그너스를 준비해 증정식을 가졌다. 추첨을 통해 시그너스 소유의 영광을 안은 서울지역 서정철 씨는 “이렇게 즐겁고 뜻 깊은 자리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티맥스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바탕으로 2회를 맞은 티맥스 데이가 오래토록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바라볼 것을 약속했다.
 

동일 기종의 바이크 오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감대를 느끼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이번 행사는 티맥스 오너들은 물론, 모든 참가자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티맥스 데이는 올해 2회를 맞는 행사로 연 1회 실시되고 있다. 야마하 티맥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배기량 스쿠터로 명성이 높다. 특히 젊은 층이나 모터사이클 입문층을 바탕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스테디셀러로써도 인기가 높다.
 

야마하 모터사이클을 공식 수입 판매하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티맥스 오너들을 매년 한 자리에 모아 티맥스 데이를 열면서 기존 고객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매년 빠짐없이 알찬 행사를 진행해 꾸준히 역사를 쌓아간다면 세계적인 단일 기종 최다 규모 모터사이클 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감동을 주는 모터사이클’을 만드는 것이 모토인 야마하 본사의 방침대로, 국내에서도 많은 모터사이클리스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브랜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김희철 대표 인터뷰>
 

Q.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티맥스 데이에 대한 느낌은?
A. 일단 1회 행사 보다 한층 여유가 생겼다. 티맥스 오너들은 물론,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처음 준비할 때 많이 긴장했던 모습과는 달리 조금 더 폭넓은 시야로 원활히 행사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Q. 작년 첫 발걸음을 떼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A. 처음이다 보니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면 최고의 티맥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율투표 방식으로 진행했었는데, 많은 팀원들과 함께 참여한 차주는 득표수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덕분에 이번 2회에서는 미디어 기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정성 있는 심사를 통해 문제를 보완할 수 있었다.
 

Q. 단일 기종이 메이커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싶다. 또한 티맥스 오너들의 관심과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보답하는 차원에서도 이런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특히 티맥스 동호회에서 반응이 뜨거울 것 같다.
A. 긍정적인 반응이다. 일 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행사로 자리 잡아 가는 중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미리 시간을 비워두고 준비를 할 정도다.
 

Q. 언제쯤 행사가 완벽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지.
A. 내년 예정인 3회 티맥스 데이에서는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발도 5회째 진행하고 있지만 초기 2회까지는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었다. 그 이후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축제로 거듭났고 현재도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그래서 야마하 뿐 아니라 타 기종도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이다.
 

Q. 다른 야마하 모터사이클 오너들이 서운함을 표명하진 않았는지.
A. 일부 섭섭해 하시는 손님들도 계셨다. 그러나 시장 규모 상 티맥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들도 안다. 때문에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다. 이에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발은 더 많은 부분 신경 써서 진행해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한다. 실제로 MT-09와 같은 신 모델 오너들은 런칭 이벤트나 단일 기종 부스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다. 현재도 꾸준히 그런 건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이런 부분은 건의가 없어도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행사에서는 유독 초기형인 1세대 티맥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티맥스 1세대, 2세대, 3세대 모델 중 제일 애착이 가는 모델을 굳이 고르자면?
A. 1세대는 판매가 제일 저조했다. 일 년에 오십대에서 백대 정도로 경쟁사의 버그만과 실버윙 보다 저조한 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2세대부터는 활발히 판매됐고 그 영향이 3세대까지 꾸준히 이어져 지금의 몇 천대에 높은 판매고를 이루게 된 것이다.
 

Q. 개인적으로 티맥스 2세대가 제일 고맙게 느껴질 것 같다. 현재의 사옥으로 이전할 때 티맥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티맥스 하나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맞물려 야마하는 신모델 출시준비가 됐음에도 런칭을 하지 않았다. 그 뒤로 경기가 회복되자 새로운 모델들을 런칭 한 것이다. 야마하의 신모델 발표 시기는 경기의 척도로 봐도 될 정도다.
참고로 내년에는 야마하 슈퍼바이크 YZF-R1 신형이 나올 것이다. 대표 자격으로 직접 현지에서 모델을 확인하고 왔다. 개인적으로 이 이상의 레이서 레플리카는 없다고 자신한다. 현재 YZF-R1의 경우 잘 다듬어진 근육질의 남성이라면 이번 신형은 섹시한 여성으로 표현 하고 싶다. 최첨단의 기능과 성능을 자랑하는 이번 신형은 과거 R1이 처음 출시됐을 때 이상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이 외에도 몇 가지 모델을 추가 출시해, 2015년에는 도약하는 야마하가 될 것이다.
 

Q. 티맥스는 세대를 뛰어넘어 유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님이 봤을 때 제일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편안함이다. 아메리칸 투어러를 타는 분도 세컨드 바이크로 구매할 정도다. 쉽고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다. 시트 하단의 수납공간도 넓어 라이딩 기어를 넣어두면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바로 시동만 걸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데일리 바이크로 제격이다. 또한 야먀하는 바이크를 2% 부족하게 만든다. 이 뜻인 즉, 컨트롤하는 재미를 신경 썼다는 의미다.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는 적당 수준의 파워로 컨트롤의 재미와 주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그래서 티맥스도 과하지 않은 530cc 수준으로 맞춘 것이다. 초기에는 파워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오너들이 많았다. 3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컨트롤의 재미를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다. 
 

Q. 티맥스데이는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A. 야마하의 효자모델인 만큼 꾸준히 발전할 것이다. 특히나 야마하는 고객 의견 수렴에 적극적이다. 설문조사를 하고 꾸준히 고객 눈높이에 맞춰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야마하는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신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각 모델에 맞는 신설계가 이뤄진다. 때문에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한다. 그로인해 디자인이나 활용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의 야마하이기에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은 클 것이다.

글/사진 김정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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