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많다. 특히 올해 5월은 조건만 맞는다면, 최소 3일에서 최대 5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일도 만들 수 있다. 어린 자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 이 황금연휴에 포함되어있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라이더라면 자신의 취미를 2세에게 공유하거나 함께 즐길 수 있길 원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모터사이클을 운행하기에는 신체조건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아쉬움으로 단념하기 이르다. 아이들을 위한 모터사이클 제품이 출시되어 보호자가 세심한 관찰을 한다면 함께 즐거운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유아라면,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모터사이클을 추천한다. 웹사이트를 찾아보면 최소 6볼트에서 최대 12볼트의 전력을 사용해 운행이 가능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제품은 MotoGP선수인 발렌티노 롯시가 두카티에서 활동할 당시 모델을 본떴다. 최대 시속은 2.7킬로미터로 아이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제품이다.
▶ (좌)두카티 하이퍼모타드를 본뜬 모델 (우)자세를 취하면 로드레이서를 흉내 낼 수 있다.
보다 날렵한 기동을 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사진 속 어린이는 당장이라도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두카티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고성능 바이크 하이퍼모타드 모델을 흉내 낸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두카티 뿐만 아니라 혼다 플래그십 스포츠 모델인 CBR1000RR과 유사한 제품도 아이들이 직접 타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실제 슈퍼바이크와 유사한 점이 있는데, 헤드라이트는 물론 경적 등 아이가 능동적인 조작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거대한 뒷바퀴 모습을 자랑하지만 사실은 양쪽으로 안전한 보조바퀴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 다카르 랠리에서 활약한 CRF450Rally와 그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CRF50F
전기 동력 제품뿐 아니라 모토크로스 장르로 돌리면 가슴 벅찬 고동감을 아이가 직접 체험하게 할 수도 있다. 혼다 CRF50F는 다카르 랠리 등 혹한의 환경에서 축적된 CRF450Rally의 박력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빼다 닮았다. CRF50F은 49cc 공랭 단기통 엔진을 사용해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모터사이클인만큼 아이에게 맞는 보호 장비와 충분한 안전 교육 후에 즐기는 것이 좋겠다.
▶ (좌)가와사키 KX65 (우)야마하 PW50
야마하도 PW50과 PW80 등 다양한 미니 모토크로스 모델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PW50과 80은 각각 49cc, 79cc 2스트로크 엔진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4스트로크 엔진에 비해 더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가와사키는 KX65 등 2스트로크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고유의 라임그린 컬러와 함께 본격 머신다운 터프함을 느낄 수 있다. 아쉽게도 이 모델은 국내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만나보기 어렵다.
▶ (좌)부드러운 출력을 원한다면 스즈키 DR-Z70을 고려할만하다. (우)쿼드 스포츠 Z50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장치들이 장착됐다.
스즈키에도 미니 모터사이클이 있다. DR-Z70 모델은 아이들이 직접 오프로드를 주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모델이다. 공랭 4스트로크 67cc엔진을 사용해 2스트로크 엔진 출력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와 자녀에게 적합하다.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ATV(사륜 모터사이클)로는 쿼드 스포츠 Z50과 Z90이 있다. 특히 쿼드 스포츠 Z50의 경우 일정 활동반경을 벗어나면 동력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어 아이가 보호자의 시야 내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
▶ (좌)허스크바나와 (우)KTM은 신체에 맞게 디테일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전문 브랜드를 살펴보면 좀 더 디테일한 모토크로스 모델 군을 만날 수 있다. 허스크바나 TC85 모델과 KTM의 50SX 등 다양한 미니 모토크로스 모델을 신체 사이즈나 역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오프로드를 주파 할 수 있는 모델을 주로 나열 했지만, 미니모토를 이용하면 서킷 주행도 가능하다. 동력을 이용한 ‘두 바퀴’ 운행에 노파심이 난다면 한 발 물러서 밸런스 바이크는 어떨까? 국내 유아용 밸런스 바이크로는 스트라이더 등 여러 가지 브랜드가 있다. 생애 첫 두 바퀴를 경험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메이커 측은 무동력 자전거라 해도 안전을 위해 몸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 미니모토USA 안내 영상
자신의 취미생활을 혼자 만끽하기 아쉬웠다면, 아이들을 위한 미니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오손도손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한술 더 떠 아이가 모터사이클 라이딩에 흥미를 느낀다면 MotoGP 스타 발렌티노 롯시나 다카르랠리의 제왕 마르코 코마와 같은 큰 인물로 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글
김종현 kjh@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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