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 ㈜스즈키씨엠씨(이하 스즈키코리아)는 지난 5월 3일 KSBK 2전이 펼쳐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이동형 트랜스포터를 구성하는 등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팀 스즈키 H-POWER 송규한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스즈키코리아는 이날 서킷 체험을 비롯한 이벤트 및 시승회를 함께 마련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즈키 본사의 새로운 전략과 다르지 않다. 스즈키가 모토GP 컴백을 필두로 공격적인 행보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즈키코리아는 이러한 본사 의지를 국내 시장에 알리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 스즈키가 마련한 트랜스포터,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KSBK 2전이 펼쳐진 인제 스피디움은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스즈키코리아는 인제에서 최초로 이동형 홍보 부스인 트랜스포터를 설치, 눈에 띄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모터사이클 관계 업체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유일하게 이러한 부스 형태를 갖춘 스즈키코리아는 참석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화려한 레이스 블루 컬러의 트랜스포터는 2015 MotoGP에 복귀한 스즈키 레이싱 활동을 알리는 레이아웃과 함께 신형 머신 전시 및 포토 월의 기능도 함께했다. 오후부터 비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 예보와는 달리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즈키는 계획했던 이벤트 일정을 아무 탈 없이 진행했다.
올 시즌 모토GP 복귀를 기념한 다양한 부대 행사 마련
▶ 서킷 체험을 위해 대기 중인 스즈키 고객들
스즈키 라이더를 위한 서킷체험 이벤트를 기획한 스즈키코리아는 사전 공지를 통해 체계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25일부터 스즈키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600cc 이상 배기량의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소유한 라이더 중 선착순 20여 명을 모집, 행사 당일 부스에서 서킷 체험을 할 수 있는 패스를 발급한 것이다.
스즈키 부스에는 플래그쉽 모델 하야부사를 비롯해 슈퍼스포츠 머신 GSX-R1000, 어드벤처 모델 V-STROM 1000, 빅 스쿠터 버그만 등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탄 라이더들이 방문했다. 고객들의 표정 속에서 서킷 체험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고객 대상 서킷 체험은 스즈키가 후원하고 있는 송규한 선수를 필두로 12시 40분부터 20여 분간 진행됐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자신의 바이크로 서킷을 달리며 촌각을 다투는 레이싱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스즈키 부스
스즈키 측은 올 시즌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인 MotoGP 복귀를 시작으로 스즈키 레이싱 사업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자 이러한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체험을 마친 스즈키 모터사이클 오너들은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새로운 경험에 만족스러워 했다. 긴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MotoGP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는 스즈키의 복귀를 기념하는 티셔츠도 함께 증정해 본격적인 부활의 시작을 어필하기도 했다.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시승 모델 중 하나인 V-스트롬 650XT ABS
더불어 레이싱 모델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마련해 긴장되는 레이스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조성하는 노력도 보였다. 계속되는 비에도 불구하고 뉴 모델 시승 이벤트 또한 예상외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다. 버그만과 V-스트롬 등 총 다섯 대로 구성된 신형 시승 차량에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한 V-스트롬650XT ABS 모델의 경우 많은 사람이 시승에 참여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스즈키코리아는 GSX-R1000을 비롯한 머신 전반의 부품을 송규한 선수에게 후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29일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KSBK 1전 슈퍼바이크1000 클래스에서 송규한 선수는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즈키의 지원과 송 선수의 뛰어난 기량이 합쳐져 이번 경기에도 꾸준히 선두 그룹을 달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에 뜻밖의 상황으로 안타깝게 포디엄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스즈키와의 원활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 강정일 스즈키코리아 대표(왼쪽)와 임정환 대한모터사이클 연맹 회장
현재 스즈키는 모터스포츠에 두각을 드러내며 과거 화려했던 시절을 되돌리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스즈키코리아 또한 2015 KSBK를 통해 국내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브랜드로 입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고객은 물론, 폭넓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스즈키코리아가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지금, 그들의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송규한 선수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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