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애매한 거리가 있다. 그렇다고 사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은 과한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50cc 스쿠터는 만족도 높은 현실적 대안이 된다. 부담 없이 간편하게 탈 수 있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 LED 프론트 포지션램프로 피시인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50cc 스쿠터는 원가 절감형 디자인이 느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KR모터스의 막내 뉴티50UP은 비교적 글래머러스하게 생겼다.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헤드라이트부터가 그렇다. 프론트 페어링보다 라이트가 더 크다고 느껴질 정도다. 두 눈을 힘껏 부릅뜬 듯 한 큼직한 라이트는 주행 시 시야 확보에 일조한다. 더불어 LED포지션 램프까지 더해 피시인성 부분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 리어의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은 모두 LED다.
리어부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 램프는 모두 LED다. 보다 밝은 광량으로 콤팩트한 크기라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덜었다. 붉은 바탕의 차체는 블랙 포인트 컬러를 넣어 적절한 배색의 조화를 이뤘다. 밋밋하지 않도록 차량 곳곳에는 페어링에 맞춰 적절히 윤곽도 넣었다. 아날로그식 계기반은 속도계와 적산계, 유류계 등 딱 필요한 것만 구성해 간결하다.
▶ 간결하고 시인성 좋은 아날로그식 계기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인상에 반해 차체는 50cc 답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 1,700×650×1,100밀리미터다. 경쟁선상에 있는 동급 타 브랜드에 비해 더 콤팩트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사이즈다. 중량도 이에 걸맞게 불과 80킬로그램이다. 50cc 스쿠터에 기대하는 바를 최대한 갖추면서 외형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경량의 콤팩트한 차체에 동급대비 부족함 없는 동력 성능 갖춰
49.5cc 공랭 캬뷰레터 방식의 엔진은 8,000rpm에서 3.1마력을 발휘한다. 동급 최고 출력은 아니더라도 차이를 논하기에 미미한 정도다. 워낙 작은 엔진을 장착한 소형 스쿠터라 동급 타 기종 대비 출력차이는 1마력이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선택의 문제가 되는 것은 편의성과 디자인, 용이한 사후 관리 정도다. 작고 가벼운 차체는 기본, 무단 변속의 편리함과 725밀리미터의 낮은 시트고는 신장이 작고 힘이 없는 여성들과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도 적합하다.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만만한 요소들인 것이다.
제동장치는 전륜 디스크, 후륜 드럼 방식으로 엔트리급 스쿠터에서 일반적으로 채용하는 구성이다. 전후 동일한 10인치 타이어 또한 대부분의 스쿠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다. 이외에도 차체에 비해 넓게 구성한 플로어패널, 동승자를 위한 풋 레스트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비상등으로 편의사양도 갖췄다.
▶ 전륜은 디스크 방식의 브레이크를 채용했다.
139만원의 가격은 흔히 말하는 가격 대 성능비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다. 국내 제조업체인 KR모터스의 사후 서비스는 기본이다. 부담 없는 50cc 스쿠터를 찾고 있다면 강렬한 외모의 작고 다부져 보이는 KR모터스의 막둥이 뉴티50UP을 입양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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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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