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코리아가 지난 18일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본사 매장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크램블러 공식 런칭 행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작년 해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스크램블러를 국내에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스크램블러의 다양한 어패럴 라인
두카티 코리아는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스크램블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각 미디어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후 다섯 시 경부터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를 위해 두카티 서울점의 쇼룸 한편은 스크램블러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준비한 공간에는 네 가지 모델로 출시하는 각각의 스크램블러를 상자로 가려놓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가 하면, 각 모터사이클에 어울리는 액세서리와 어패럴 라인을 함께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 양승렬 두카티 코리아 영업본부장
양승렬 두카티 코리아 영업본부장(이하 양 부장)은 “네 대의 스크램블러가 박스 안에 준비되어 있다. 샘플로 모델 별 각 한 대씩 국내에 들여왔다.”며,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8월까지는 예약이 꽉 찼으며, 지금 주문하면 9월에 수령가능하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스크램블러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을 알렸다.
곧 이어 스크램블러의 간단한 소개를 끝내고 종이 박스를 걷어내 실물을 공개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아이콘과 70년대 감성이 두드러지는 클래식,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까지 아우르는 어반앤듀로, 더트트랙에서 고안해 실제 경주용으로도 손색없는 풀스로틀로 목적에 어울리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스크램블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 클래식(앞)과 풀스로틀(뒤)
머신과 어울리도록 모델들 또한 캐주얼한 느낌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췄다. 차량 컬러와 같은 색상의 노란 서핑보드로 자유로운 젊은이들의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했다. 양 부장은 “두카티 본사는 스크램블러가 새로운 모델을 넘어, BMW의 미니나 도요타의 렉서스처럼 두카티의 새로운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며, 모터사이클이라는 개념 이상의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두카티의 바람을 전했다.
스크램블러는 두카티가 1962년 생산했던 머신을 현대적인 성능과 감각을 더해 내놓은 모델로, 근래 두카티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물방울 형상의 연료탱크를 채용, 교체 가능한 사이드 커버를 더해 라이더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크램블러의 포인트인 동그란 헤드라이트에는 LED 가이드 라이트를 넣어 최신 기술을 더했다.
▶ 포크 프로텍터와 헤드라이트 그릴, 머드가드를 장착해 오프로드 주파성까지 고려한 어반엔듀로
엔진은 몬스터 796에 쓰였던 803cc L-트윈 엔진을 디튠, 8,250rpm에서 75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790밀리미터의 낮은 시트고로 입문자의 부담을 덜었으며, 동승자와 함께 해도 부족함 없는 긴 시트를 채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각 모델별 가격은 아이콘의 경우 레드 컬러 1,330만원, 옐로우 1,350만원이며, 어반앤듀로와 풀스로틀, 클래식은 1,530만원으로 동일하다.
▶ 공도용 떼르미뇨니 머플러를 장착한 풀스로틀
현재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두카티 코리아는 7월부터 각 모델을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스크램블러 모든 구매자에게는 서핑 무료 강습권을 증정, 지난 19일과 20일에는 고객들 대상으로 런칭 행사를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취향에 따른 폭넓은 선택과 자유로운 개성표현에 힘을 실어 부활한 스크램블러가 과연 두카티가 지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걸어본다.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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