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서 BMW 모터사이클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는 모터사이클은 브랜드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 오랜 시간 쌓아온 기계적 신뢰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BMW 모토라드는 ‘안전’ 부분에 큰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직접 헬멧부터 부츠까지 라이딩기어를 제작 판매하는 등 모터사이클 라이딩의 기본에 관한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얼마 전 BMW 모토라드는 모터사이클 마니아를 비롯해 함께 도로를 주행하는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다이내믹 브레이크 라이트 시스템’으로 명명된 신기술을 2016년 출시되는 R1200GS 어드벤처, S1000XR 등 총 6종의 모델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차량 구매시 이 옵션을 선택하면 후방 피시인성을 크게 향상해 후방충돌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이내믹 브레이크 라이트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정거와 주행 중 돌발 상황으로 풀 브레이킹 할 때 작동한다. 모터사이클의 두뇌 역할을 하는 ECU는 속도에 맞춰 테일램프에 각기 다른 점멸 신호를 보낸다.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첫 째로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에서 브레이크 레버를 힘껏 움켜쥘 때 작동한다. 이때 주위를 환기 시킬 수 있도록 테일램프가 빠른 속도로 점멸한다.
두 번째 기능은 급제동 후 모터사이클이 완전히 멈췄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점멸 테일램프 기능과 함께 계기반의 속도계가 0Km/h를 가리키면 비상등이 스스로 깜빡인다. 이후 정상 주행으로 간주 할 수 있는 시속 14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내면 깜빡이던 비상등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 라이더는 별다른 조작 없이 정상 주행을 하면 된다.
모터사이클은 흡입력 있는 스피드와 사방이 탁 트인 개방감이 일품이다. 잘 달리는만큼 잘 서는 것은 두 말 할 나위없이 중요하다. 따라서 많은 제조사들이 기계적 신뢰도 높은 브레이크 성능을 발휘하기위해 노력해왔고 성능은 모두 상향평준과 되었다. BMW 모토라드는 1988년 K100모델을 시작으로 모터사이클에 AB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온 선구자다. 이후 점차 발전해 2001년 앞뒤 제동력을 나눠 제동할 수 있는 인테그랄 ABS를 사용하고 이후 스포츠 기종에는 레이스 ABS를 기본 장비하는 등 긴급 상황시 제동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다.
BMW 모토라드가 공개한 다이내믹 브레이크 라이트 시스템은 신선한 시도다. 언뜻 스쳐지나갈 수 있는 단순한 테일램프 기능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안정성을 대폭 상승시켰다. 이 기능은 제조사가 중요하게 생각해 온 ‘안전’에 대한 헤리티지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가 언제든지 안심감을 가지고 마음껏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편의장비를 추가해 온 BMW 모토라드. 앞으로도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안전의 대명사라는 뱃지를 놓치지 않을 듯 하다.
글
김종현 kjh@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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