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ssen 서킷은 현재 개최 서킷 중 유일하게 1949년 FIM에 의해 첫 개최될 때부터 지금까지 85회 연속 개최가 이루어지고 있는 서킷입니다. Assen에서 최초로 모터사이클 레이스가 개최된 것은 1925년. 당시 27.53km의 공도 서킷이었습니다. 1939~1946년까지는 2차 세계대전으로 레이스가 개최되지 않았고, 첫 개최부터 1954년까지는 16.54km, 1995년 7.704km, 1984년 6.027km 정도로 다시 줄였으며 2006년 리노베이션으로 현재의 4.542km의 코스로 변경됐습니다.

 

 

또한 유일하게 토요일 결승이 개최되는데 이는 당시 서킷 근처에 교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1954년 이전에는 서킷 형태가 아닌 도로에서 레이스를 하다보니 일요일 경기가 개최되면 도로를 통제하게 되고 자연스레 일요일에도 교회를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그래서 시 의회에서는 레이스를 토요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답니다. 이것이 Aseen만의 전통으로 굳혀졌죠. 작년에는 레이스 해당 주 3일간 131,000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목요일부터 개최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것입니다.

 

 

Assen 서킷은 총 연장 4.5km로 좌코너 6개, 우코너 1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이 487m로 MotoGP 개최서킷 가장 짧습니다. 서킷 최고 속도는 2014년 마크 마르케즈의 313km/h로 Misano 292.3km/h, Sachsenring 295.6/h, Jerez 295.9km/h, Motegi 310.3km/h에 이어 다섯 번 째로 느린 서킷입니다. 연속되는 고속코너가 있기 때문에 평균 속도는 173km/h로 Phillip Island, Mugello, Rio Hondo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평균 속도를 보이는 서킷입니다. 

주 추월구간은 거의 매번 레이스에서 드라마틱한 추월이 나오는 라스트 코너 T16~T18 시케인(연속코너)입니다. T5 헤어핀 코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고속코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라이더의 공략이 어려운 서킷 중 하나입니다. 또한 3일의 레이스 주중 반드시 하루 이상 비가 내릴 확률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서킷이기도 합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26랩 118.1km, Moto2 클래스 총 24랩 109km, Moto3 클래스 총 22랩 99.9km를 주행하게 됩니다.

 

 

타이어는 앞(125/60R/16.5) Extra Soft(녹색 마킹), Soft(백색 마킹), Medium 컴파운드 타입이 공급되고 뒤 타이어(190/65R/16.5)는 Fatory Option의 경우 Medium, Hard 컴파운드, Open Class, Factory 2 Option은 Soft, Medium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서킷의 특성상 우코너가 많은데다 T1~T2, T11, T13은 연속코너 및 고속코너로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 타이어는 Soft, Medium, Hard 좌우 비대칭 컴파운드로 우측이 더 단단합니다.

 

 

Assen 서킷은 지금까지 총 256회의 레이스를 개최 했습니다. 2002년 4스트로크 머신 도입 후 Assen 서킷에서 Yamaha는 7승, Honda 5승, Ducati 1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케이시 스토너는 2008년 Ducati, 2012 Honda로 각각 우승을 차지 했으며 2002년 이후 우승자는

세테 지베르나우(Sete GIBERNAU),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 니키 헤이든(Nicky HAYDEN), 케이시 스토너(Casey STONER),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 벤 스피스(Ben SPIES), 마크 마르케즈(Marc MARQUEZ) 7명입니다. Suzuki의 마지막 우승은 1993년 500cc의 캐빈 슈완츠(Kevin SCHWANTZ)였습니다. 이 서킷에서 스즈키는 22년간이나 승리를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4스트로크 머신으로는 버뮬렌(Chris VERMEULEN)의 2009년 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Assen 서킷 최다승은 경량급 역사상 최고이자 MotoGP 레전드인 앙헬 니에토(Angel NIETO)로 통산 15승을 기록했는데 50cc, 125cc에서 거둔 승리입니다. 두번째는 아고스티니로 14승(Giacomo AGOSTINI)으로 350cc, 500cc에서 거둔 승리입니다.

 

 

 

발렌티노 로씨도 이 서킷에서 통산 8승(125cc 1회, 250cc 1회 포함), 2위 2회, 3위 1회로 총 11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킷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로렌조는 4승(250cc 2승 포함), 2위 1회, 3위 1회(250cc)로 다른 서킷에 비교하면 아주 좋다고 할 수 없는 기록입니다. 페드로사는 1승(125cc), 2위 4회, 3위 2회로 MotoGP 클래스의 우승은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마르케즈는 작년 우승을 포함 지난 5년간 4승(Moto2 1회),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P1, 3 세션에서 1위를 차지 했던 발렌티노 로씨가 2014년 최종전 Valencia 이후 첫 폴포지션을 차지 했습니다. 이전 FP 세션에 신형 프레임을 투입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로씨는 2012년 케이시 스토너의 Best Lap 1'33.713을 무려 1.086초 앞당긴 1'32.627로 폴포지션을 차지 한 것입니다. 로씨의 이번 폴포지션은 통산 61회, MotoGP 클래스 통산 51회 폴포지션입니다. 

로씨는 First Row를 목표로 예선에 임했는데 FP1 세션부터 바이크의 세팅이 만족스러워 폴포지션을 차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통산 60회 폴포지션을 차지한 로씨는 39회의 Pole To Finish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또한 2002년 제레미 맥 윌리엄스(Jeremy McWILLIAMS)는 Phillip Island에서 폴포지션을 차지 했는데 당시 38세로 이번 로씨의 폴포지션은 윌리암스 이후 최고령 기록입니다.

 

 

2위는 지난 Catalunya전과 작년 바로 이곳 Assen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 했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가 차지했습니다. 프론트 채터링으로 Q2에 직행하지 못한 에스파가로는 Q1에서 1위를 차지, Q2에서 로씨에 0.231초 뒤진 1'32.858초를 기록했습니다. 에스파가로의 최고속도는 300.5km/h로 다른 바이크에 10~15km/h나 늦는데도 불구하고 코너에서 이런 핸디캡을 만회 한 것이라 더욱 의미있는 2위입니다. 3위는 작년 Assen 우승을 차지했던 마르케즈가 로씨에 0.259초 뒤진 1'32.886을 기록했습니다. 구형 프레임을 투입하며 부진을 벗어나려는 마르케즈는 비록 폴포지션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예선이었다고 했습니다. 예선 포인트도 아직까지는 로렌조에 22포인트 앞서 BMW M Award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페드로사는 0.360초 차이의 4위, 폴 에스파가로는 올 시즌 Jerez전 예선 4위 이후 가장 좋은 5위, 약간 수정된 프레임을 사용한 이아노네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5연승에 도전하는 호르헤 로렌조는 0.415초 차이로 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6월 Assen전 이후 처음으로 세번째 Row에서 스타트하게 된 것이죠. 로렌조는 타이어의 그립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만. 역시 Assen은 로렌조에게 어려운 서킷입니다. 이번 예선 폴포지션과 12위 브라들리 스미스 간의 격차는 불과 0.609초 차이 입니다.

 

 

 

Red Bull KTM Ajo의 예선 6위의 미구엘 올리베이라(Miguel OLIVEIRA)가 6전 Mugello전에 이어 자신의 캐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리베이라는 스타트 직후 선두로 나섰고 3랩부터 7명의 라이더가 선두 그룹을 형성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올리베이라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포르투갈 라이더로는 최초의 우승을 기록했던 그가 2승으로 자국의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예선 7위였던 Estrella Galicia 0,0의 루키 쿼타라로(Fabio QUARTARARO)는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그룹과 경쟁을 했고 올리베이라에 0.066초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 Austin전에 이어 두 번째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인 대니 켄트(Danny KENT)는 0.117초 차이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Assen 서킷 Moto3(125cc) 클래스에서 영국인 라이더가 마지막 우승 한 것은 Kawasaki 바이크로 1969년 시몬스(Dave SIMMONDS)였습니다. 아쉽게도 이 기록은 갱신하지 못했습니다. 예선 2위 쿼타라로의 팀 메이트인 나바로(Jorge NAVARRO)는 Circuit Record Lap 1'42.135초를 기록하면서 선전 했지만 아쉽게 첫 포디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폴포지션이자 자신의 첫승을 기대 했던 바스티아니니(Enea BASTIANINI)는 레이스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을 했지만 0.526초 차이로 6위를 차지했고 예선 3위 하니카(Karel HANIKA)는 11랩 갑자기 18위까지 밀렸지만 만회 8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라이더인 마리아 에레라(Maria HERRERA)는 지난 Catalunya에서 첫 챔피언쉽 포인트 획득으로 두 경기 연속 획득을 시도 했지만 아쉽게도 12랩 8위까지 올랐지만 T1코너에서 안토넬리와 접촉하면서 전도 리타이어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4위의 바즈케즈는 T5 에서 전도 리타이어 했습니다.

 

 

예선 16위로 조금 저조한 성적으로 결승에 나선 니클라스 아요(Niklas AJO)는 마지막 씨케인 진입시 9위였으나 바이크가 크게 흔들리면서 아요가 떨어졌고 두 손으로 핸들을 잡은채 두 무릎을 바닥에 끌면서 간신히 결승선을 17위로 통과 했는데요. 아주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면서 해설진과 많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 했습니다. 아요는 Red Bull KTM Ajo 팀의 보쓰인 아요(Aki AJO)의 아들입니다. Moto2의 요한 자르코의 Ajo Motorsport도 아키 아요의 팀이죠. 챔피언쉽 포인트 165점으로 여전히 켄트가 리더 자리를 지켰으며 바스티아니니 108점으로 2위지만 57포인트로 많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올리베이라는 25점을 추가하면서 102점, 5위를 차지한 페나티가 86점으로 4위, 리타이어한 바즈케즈는 76점으로 5위 입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이자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Ajo Motorsport의 요한 자르코가 두 경기 연속 Pole To Finish로 자신의 시즌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자르코의 이번 Moto2(250cc) 클래스 두 경기 연속 우승은 프랑스 라이더로는 1984년 새론(Christian SARRON) 이후 최초의 연속 우승 기록입니다. 자르코는 시즌 3승째를 모두 Pole To Finish 했으며 개막전을 제외하고 7연속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승할 때 마다 보여주는 백플립을 이번에도 멋지게 보여줬는데요. 이번에는 부츠를 벗고 슬리퍼로 바꿔 신었습니다. 부상 방지일까요?

 

 

레이스 스타트 후 1랩 T1에서 스크로터(Marcel SCHROTTER)에 밀린 작년 우승자 웨스트(Anthony WEST)와 살롬이 부딪혔고 살롬(Luis SALOM)의 바이크에서 연료가 누유 되면서 올 시즌 첫 Red Flag이 발령되었습니다. 총 24랩을 주행하지만 중단으로 인해 16랩으로 레이스가 재게 되었습니다. 레이스 초반 7랩까지 요나스 폴거가 선두로 달리다 8랩 티토 라밧(Tito RABAT)이 폴거를 추월 선두에 나섰지만 13랩에서 자르코에 추월을 허용 2위를 차지했으며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리타이어 및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라밧은 Jerez부터 다섯 경기 연속 포디엄을 기록했습니다. 

예선 3위의 샘 로우스(Sam LOWES)가 결승 역시 3위로 세번째 포디엄에 올랐으며 예선 1, 2, 3위가 순위 그대로 결승 순위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초반 선두를 달리던 폴거(Jonas FOLGER)는 7위, 루키 린스(Alex RINS)가 4위, 루씨(Thomas LUTHI)가 5위를 차지 했습니다. 여전히 포인트 리더는 159점의 자르코, 2위 라밧 114점, 3위는 로우스가 96점으로 3위, 4위는 루씨 89점, 5위는 린스 87점입니다.

 

 

 

총 24명의 라이더 중 Front Medium 컴파운드는 오직 마르케즈 뿐 나머지 라이더는 Soft 컴파운드를 선택 했고 Rear는 12명이 Medium, 12명은 Soft 컴파운드를 선택 했습니다. Suzuki의 에스파가로는 리어 소프트 컴파운드를 선택. 강수 확률이 60%였던 Assen에서 모든 클래스가 Dry 컨디션에서 레이스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Movistar Yamaha MotoGP의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마르케즈와의 드라마틱한 접전 끝에 2년만에 Assen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Pole To Finish는 2009년 13전 산마리노 Misano전 이후 6년 97경기 만입니다. 올 시즌 3승이자 통산 111승, MotoGP 클래스 85승째를 기록했으며 2014년 15전 일본 Motegi부터 12경기 연속 포디엄을 이어 갔습니다. 로씨의 통산 연속 포디엄 기록은 2002년~2004년까지의 23경기 연속 포디엄입니다.

 

 

로씨는 신형 프레임을 투입 FP1, FP3 세션 1위와 Q2 폴포지션으로 그 동안 고전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습니다. 1랩부터 선두로 주행 19랩 마르케즈에게 추월을 주고 23랩 재 추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로씨는 레코드라인을 철저하게 디펜스하면서 레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더군다나 로씨가 마르케즈를 재 추월한 T10은 추월이 용이한 코너가 아님에도 로씨는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컨디션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발렌티노 로씨가 8랩을 남겨 놓았을때 Pit Board에는 BRK라는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로씨는 별거 아니라며 엔진 브레이크를 변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 MotoGP 라이더인 알렉스 호프만(Alex HOFMANN)도 저것은 엔진 브레이크를 의미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크에 있는 BRK 버튼을 누르면 엔진 브레이크가 부드럽게 작동하면서 타이어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레이스 초반에는 이 싸인이 나올리는 없고 레이스 후반부에 보여지는 겁니다.  

 

 

마지막 씨케인에서 마르케즈는 인코너로 추월을 시도 로씨와 접촉하면서 로씨가 런 오프 넘어지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 했는데요. 이에 대해 당연히 HRC측은 항의를 했고 레이스 디렉션인 웹(Mike WEBB)은 마르케즈와 로씨가 참석한 가운데 검토를 했습니다. 디렉션은 접촉이 있기까지 로씨가 마르케즈에 앞서 있었고 결정적으로 헬기 영상으로 확인해본 결과 앞에 있던 로씨에게 라인 선택의 권리가 있다고 판단 한 겁니다. 만약 접촉이 없었더라도 로씨가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한것이죠. 접촉이 있기 전 씨케인 진입시 우코너에서 로씨가 앞선 상황에서 아웃, 마르케즈가 인코너였지만 바로 좌코너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르케즈가 씨케인 진입을 한 상태에서 로씨를 추월하기는 어려운거죠. 로씨 역시 접촉이 없었다면 당연히 본인 빨랐을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Jerez 마지막 코너 같은 경우였으면 로씨가 런오프로 전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마르케즈의 인코너 공략 역시 레이스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추월이었고 이것이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보여집니다.

 

 

2위는 드라마틱한 레이스를 연출한 마르케즈(Marc MARQUEZ). 그는 Circuit Record Lap 1'33.617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리타이어 후 세 경기만에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또한 마지막 마르케즈의 작전도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씨의 페이스가 결코 마르케즈에게 뒤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르케즈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프레임과 스윙암에 적응하지 못한 마르케즈는 결국 2014년형 프레임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예선 8위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로렌조(Jorge LORENZO)는 불리한 그리드였지만 스타트부터 3위까지 올랐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로렌조는 34, 35초대로 주행 로씨와 마르케즈의 33, 34초대를 쫓기에는 무리였다며 최선을 다한 레이스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2, 4섹터에서 타임 로쓰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특히 4섹터의 경우 로렌조가 2년전 전도 했던 고속코너로 아직도 당시 사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보입니다. 로렌조는 4연승과 3위 1회로 5경기 연속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선 2위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Aleix ESPARGARO)는 중위권 경쟁에서 약간 뒤쳐지면서 9위를 했습니다. 원래 Top 6를 목표로 했는데 미치지 못했습니다. 예선에서는 타이어의 혜택으로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경쟁력이 있지만 레이스에서는 아직까지 상위권 경쟁을 하기에는 엔진 성능이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5위 폴 에스파가로(Pol ESPARGARO), 6위 크러치로우(Cal CRUTCHLOW), 7위 스미스(Bradley SMITH), 8위 페드로사(Dani PEDROSA)는 아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챔피언쉽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이 네 선수의 랩타임 격차는 불과 0.388초였습니다. 예선 4위의 페드로사는 오전 Warm Up Lap에서 전도로 손가락에 부상을 입은데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클러치 문제로 특유의 로켓 스타트가 불가능했고 레이스 중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예선 10위의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11랩 5위까지 올랐지만 14랩부터 시트쪽 배기 손상으로 프론트에 진동을 유발 페이스를 늦출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순위는 12위로 챔피언쉽 포인트 4점 획득하는데 그쳤습니다. 1랩 T16에서는 잭 밀러(Jack MILLER)와 바베라(Hector BARBERA)가 충돌 전도했는데 오른쪽 다리가 리어 휠에 끼면서 바베라가 약간의 다리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스테판 브라들(Stefan BRADL)은 T11에서 전도 오른손 주상골 골절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음 9전은 브라들의 홈레이스인 독일 Sachsenring으로 수술을 요하는 부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로씨는 1점차 리드로 163점, 로렌조 2위 153점, 이아노네가 107점으로 3위, 마르케즈가 도비를 제치고 89점으로 4위, 도비지오소 5위 87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로크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 이탈리아 90승, 스페인 92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