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올해 모토라드 데이즈는 1,200여 명의 BMW 라이더와 가족이 참여한 초대형 바이커 미팅이었다. 12일, 13일 양일 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역대 모토라드 데이즈 중에도 최대 규모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BMW 모토라드 데이즈의 큰 특징은 바로 라이더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어울려 라이딩의 즐거움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지속해 온 이 축제는 다채롭고 풍성한 기획과 알찬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BMW모토라드의 캐치프라이즈는 ‘MAKE LIFE A RIDE'로 의역하면 ’라이더처럼 인생을 즐겨라‘는 의미다. 사전접수를 받은 본사는 90주년 기념 모델 알 나인티의 커스텀 콘테스트를 비롯, 오프로드 주행 능력이 강력한 GS 시리즈의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승프로그램, 안전하고 바른 라이딩 테크닉을 알려주는 전문 강사들의 라이딩 스쿨 등 다양하고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라이딩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별도 공간에서 펼쳐진 투휠 레이싱 팀의 스킬 챌린지 이벤트나 GS트로피 팀 코리아가 운영한 GS 버킷 볼, GS 투호 등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시간들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참가들은 모토라드 데이즈에 참가해 구입한 코인으로 소시지 바비큐나 강원도 전통 음식, 어린이 간식이나 커피, 와인, 맥주 등 다양한 음식을 만끽했다. 또 여성참가자들을 위한 뷰티살롱, 헤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존을 운영해 라이더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레저 존에서는 여행, 캠핑, 자전거, 카메라 등 다양한 레저 소품을 전시 판매해 구경거리가 늘었고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추억의 오락실을 운영해 향수를 자극했다.
지루할 틈 없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던 여성 팔씨름, 남성 무릎씨름은 물론 실시간으로 울려 퍼지는 흥겨운 음악들은 전문 디제이가 믹스한 곡들로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아이들도 즐거워 보였다. 페달 없는 자전거 스트라이더가 주최한 키즈 레이싱 대회가 있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에 관심 많은 아이들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체험도 평이 좋았다.
야외 뷔페가 진행된 디너 쇼는 걸그룹 오렌지 캬라멜 등 인기 팀이 공연하는 등 많은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성황이었다. 가장 멋진 알 나인티 바이크를 선정하는 컨테스트와 사진 컨테스트 수상 등이 이어졌고, 낮에 구입한 경품 추첨권으로 상당한 양의 고급 라이딩기어들이 무상 제공됐다.
한편, 고객들의 행사 참여를 통한 경품 추첨권 ‘럭키드로우’의 수익은 참가자들의 기부금을 보태 BMW 코리아 미래재단으로 기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BMW 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국내 최고 모터사이클 축제로 자리매김한 모토라드 데이즈가 많은 라이더들의 큰 관심과 사랑 속에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객 소통과 문화 교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모터사이클 레저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모토라드 데이즈는 독고다이식 라이더 문화가 아닌 함께 하는 문화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모터사이클 타기 좋은 시즌이 되면서 많은 모터사이클 행사가 개최되지만 모토라드 데이즈만큼은 ‘모두’에 키워드가 맞춰져 있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는 건 기자 뿐 만이 아닐 것이다.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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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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