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H.O.G 코리아 챕터 속초 랠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번 랠리에 후원하며 강원도 속초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할리데이비슨 오너들과 함께 숨 쉬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지각색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시에 도착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오너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오랜만에 만난 바이커들과 함께 반가운 회합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및 간단한 공연을 마친 후 다음날 있을 본격 행사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랜드 투어를 시작으로 본 행사를 시작한 이번 코리아 챕터 랠리는 수 백 대의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이 함께 달리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다양한 기종을 불문하고, 나이를 불문하며, 성별마저 불문하는 둘도 없는 할리데이비슨 모임의 볼거리다. 할리데이비슨 오너들간 가장 큰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고성 통일전망대까지는 왕복 110킬로미터 거리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다. 이 지역은 군사지역으로 구분돼 신청한 라이더에 한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도 했다. 동해안 장관을 함께 한 라이더들은 큰 기쁨에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등 새로운 추억 쌓기에 몰두했다.
다시 본 행사장으로 돌아와 주최 측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차례가 왔다. 풍선 보물 찾기 게임은 풍선 속 숨겨진 경품을 찾아 획득하는 이벤트였다. 어른 아이 너나할 것 없이 몰두해 보물찾기의 추억에 빠진 듯 즐거워 보였다. 여타 게임들은 즉석에서 시작되거나 클럽, 지회 대항전으로 펼쳐져 경쟁의식을 돋웠다.
이처럼 낮 시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할리데이비슨은 저녁 본 행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웰컴 파티 시간에는 전원석, 마로니에, 미호, 김포크, 밴드7인조 등 다양한 방송인들이 음악을 들려주었고 만찬 공연은 코요테, 마리, 포켓걸즈, 유주연, 트론 등이 가세했다.
의전행사로는 귀빈들을 소개하고 장학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각종 게임에 참가했던 수상자들의 경품 시상식이 이어졌다. 맛 나는 만찬과 함께 가족과 라이더들이 모두 모여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시간은 호그 코리아 챕터 랠리의 백미 중 하나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라이더들이 하나 되어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방식을 비 라이더들에게도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준비된 모습으로 행사를 치러낸다면 안전의식과 절제된 라이딩 문화 속에서 대중들의 머릿속에도 ‘할리데이비슨은 멋쟁이들이 타는 바이크’라는 메시지가 기억될 것이다. 내년 시즌 호그 코리아챕터 랠리가 다시 기대되는 이유다.
글
임성진 jin@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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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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