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GP 9라운드 독일 작센링(Sachsenring)

독일에서 MotoGP가 처음 개최된 것은 1952년 서독의 Solitude 서킷으로 당시 무려 400,000여 만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데 개최되었고 당시 독일 그랑프리 첫 승리는 아일랜드의 암스트롱(Reg ARMSTRONG)이 Norton 바이크로 350cc, 500cc에서 우승 했습니다. 동독은 이후 1961년 총 연장은 8.73km의 Sachsenring(작센링) 공도 서킷에서 첫 개최하지만 너무 위험했기 때문에 1972년까지만 개최를 하게 됩니다.

독일은 Sachsenring 이외에도 Solitude, Schotten, Nurburgring, Hockenheim 등의 서킷에서 계속해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Sachsenring 서킷은 2001년 공도 서킷의 3.508km 일부분을 현재의 서킷 레이아웃으로 리노베이션했고 2003년 현재의 3.671km로 약간의 수정을 하게 됩니다. Sachsenring는 1998년부터 재개최하여 올해로 18년 연속 개최되고 있고 독일로는 통산 77회째 개최가 됩니다. 작년에는 Race Weekend 3일간 209,408명의 관중이 찾아 Brno, Jerez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관중이 찾았습니다.

Sachsenring 서킷은 총 연장 3.7km로 좌코너 10개, 우코너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이 700m이며 18개 개최 서킷 중 가장 짧으며 극단적으로 좌코너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서킷 최고 속도는 2014년 대니 페드로사의 295.6km로 스트레이트 구간이 짧다보니 Misano 292.3km에 이어 두번째로 느린 서킷입니다. 스트레이트 구간은 짧지만 T1~T6 코너까지 이어지는 테크니컬 구간과 T7~T11 고속 코너 구간은 대부분 좌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vertaking Hotspot은 스트레이트를 지난 T1, 고속 코너에서 직선으로 연결되는 T12, T13 라스트 코너입니다. 업힐, 다운힐, 저속, 고속 코너가 연속되고 특히 고속 좌코너가 많기 때문에 타이어 그립이 무척 중요한 서킷입니다. 2014년 Crash는 T1 13회, T3 10회, T11 9회, T12 11회로 T1 코너가 가장 많은 전도가 나는 코너 입니다. 결승 레이스는 MotoGP 클래스 총 30랩 110.1km, Moto2 클래스 총 29랩 106.5km, Moto3 클래스 총 27랩 99.1km를 주행하게 됩니다.

Front 타이어(125/60R/16.5) Soft(백색 마킹), Medium, Hard(적색 마킹) 컴파운드 타입이 공급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좌측이 Harder한 비대칭 컴파운드(Asymmetric) 프론트 타이어(좌측 Medium, 우측 Soft)가 공급됩니다. Rear 타이어(190/65R/16.5) 는 Fatory Option은 Medium, Hard 컴파운드, Oepn Class, Factory 2 Option은 Soft, Medium 컴파운드가 공급됩니다. 서킷의 특성상 고속 좌코너가 많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Rear 타이어는 Soft, Medium, Hard 좌우 비대칭 컴파운드로 좌측이 Harder 합니다.

2002년 4스트록 머신 도입 후 Assen 서킷에서 Honda 9승, Yamaha 3승, Ducati 1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혼다는 작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Honda가 연속으로 우승한 서킷은 Sachsenring외에 Indianapolis 서킷 두 곳입니다.) Honda의 우승자는 로씨(Valentino ROSSI), 지베르나우(Sete GIBERNAU), 비아지(Max BIAGGI), 페드로사(Dani PEDROSA), 마르케즈(Marc MARQUEZ)입니다. Yamaha의 3승은 전부 발렌티노 로씨가 차지 한 것이며 Ducati의 1승은 2008년 케이시 스토너(Casey STONER)가 차지 한 것입니다. Suzuki는 1999년 500cc의 케니 로버츠 주니어(Kenny ROBERTS JR)의 우승이 마지막입니다.

페드로사는 통산 6승(250cc 2승 포함), 2위 1회, 3위 1회, MotoGP 클래스 4승, 2위 1회, 3위 1회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렌티노 로씨도 통산 5승(250cc 1승 포함) 2위 3회, 3위 2회, MotoGP 클래스 4승, 2위 3회, 3위 1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드로사는 2010년~2012년까지 3년 연속 우승, 2014년 2위로 이 서킷에서 최근 페이스는 가장 좋으며 로씨의 Sachsenring 마지막 우승은 2009년이었습니다.

작년 우승자인 마르케즈는 통산 5승(125cc 1승, Moto2 2승 포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기록이 굉장히 대단합니다. 2010년 125cc, 2011, 2012년 Moto2, 2013, 2014년 MotoGP 우승이 모두 Pole To Finish라는 점입니다. 호르헤 로렌조는 4강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으며 MotoGP 클래스 2위 4회, 3위 1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achsenring 서킷 최다승은 MotoGP 최다승 기록 1위인 아고스티니(Giacomo AGOSTINI)로 10승, 2위 역시 레전드인 헤일우드(Mike HAILWOOD)로 9승, 3위가 페드로사입니다.

MotoGP Qualifying

FP1, 2, 3, 4 모든 세션에서 1위를 차지한 Repsol Honda Team의 마르케즈가 MotoGP 클래스 26회, 통산 54회, 시즌 네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 했습니다. 지난 Le Mans전 이후 폴포지션을 차지한 마르케즈는 자신이 작년에 세운 Best Lap 1'20.937보다 0.601초나 앞당기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폴포지션은 마르케즈가 Sachsenring 서킷 6년 연속 폴포지션입니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6년 연속 Pole To Finish가 됩니다.

보통 30분간의 FP4 세션에서는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데 마르케즈는 15랩 중 10랩에서 21초대를 기록할 만큼 최상의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로렌조가 16랩에서 단 1랩만 21초대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15랩에서 꾸준히 22초대를 기록했고 로씨는 16랩에서 6랩, 페드로사 14랩에서 7랩에서 21초대를 기록했습니다. 서킷의 특성상 좌측 코너가 극단적으로 많고 30랩이라는 많은 주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랩타임과 타이어 관리가 승부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2위는 페드로사(Dani PEDROSA)가 0.249초 차이인 1'21.583으로 차지 했는데 개막전 Losail전 이후 가장 좋은 예선 성적이며 Honda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Sepang전 이후 첫 예선 1, 2위를 차지 했습니다. 현역 라이더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중인 페드로사이지만 이번에는 우승보다는 좋은 기록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마르케즈의 페이스가 좋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3위는 1.20.921을 기록한 Movistar Yamaha MotoGP의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차지 했습니다.

로렌조의 팀 메이트인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는 6위를 차지 했는데 로렌조와 마찬가지로 우승보다는 포디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벽한 세팅을 찾지 못한 느낌입니다. 로렌조, 페드로사, 마르케즈는 Rear 타이어에 Medium 컴파운드로 동일했지만 Front 타이어는 로렌조가 이번에 처음 투입된 Asymmetric 좌우 비대칭(청색 마킹) 컴파운드로 예선을 주행 했습니다.

Ducati에서는 Ducati Team의 안드레아 이아노네(Andrea IANNONE)가 4위. Q1 세션 1위로 Q2 세션을 주행한 Octo Pramac Racing의 에르난데스(Yonny HERNANDEZ)가 5위로 자신의 Qatar에 이어 예선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11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작년도 이 서킷에서 예선 11위를 했었습니다. Suzuki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Aleix ESPARGARO) 7위, 비냘레스(Maverick VIÑALES)가 12위를 기록했고 에스파가로의 경우 도비지오소의 최고속도 297.1km에 15km 정도 뒤진 282.7km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출력에 있어 개선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 Moto3 Race 기온 22도, 노면 32도 Dry 컨디션

Leopard Racing의 대니 켄트(Danny KENT)가 Pole To Finish로 통산 7승, 올 시즌 5승을 기록했습니다. 켄트는 3랩부터 선두로 나섰고 그대로 독주하면서 2위 바즈케즈에 7.554초 차이로 우승을 했는데요. 시즌 5승 중에서 3승을 이렇게 독주로 우승을 했습니다. 사실 Moto3 클래스처럼 치열한 접전이 일어나는 클래스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지만 그 만큼 켄트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봐야 겠습니다. 이번 우승은 Honda 라이더로는 Sachsenring서킷 Moto3(125cc)클래스에서 1999년 마르코 멜란드리 우승 이후 처음이며 1969년 공도 서킷이었던 Sachsenring에서 시몬즈(Dave SIMMONDS)에 이어 영국인 라이더로는 46년만의 우승이 됩니다.

켄트의 팀메이트인 예선 5위의 바즈케즈(Efren VAZQUEZ)가 Catalunya에 이어 시즌 네번째 포디엄이자 2위를 차지 했습니다. 바즈케즈 역시 4랩부터 2위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예선 2위였지만 Race Line 서행으로 패널티를 부여 받고 다섯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바스티아니니(Enea BASTIANINI)가 레이스 후반 페나티, 안토넬리와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 했습니다. 올 시즌 네번째 포디엄이자 통산 7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선 3위 카릴 하니카(Karel HANIKA)는 레이스 스타트 직후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조금씩 뒤쳐지면서 13위로 자신의 첫 포디엄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예선 4위 루키 쿼타라로(Fabio QUARTARARO)는 6랩 마지막 코너에서 전도하면서 시즌 세번째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여성 라이더 에레라(Maria HERRERA)와 카라스코(Ana CARRASCO)는 4랩을 남기고 T13 마지막 코너에서 전도했는데 뒤에서 넘어진 카라스코 바이크가 에레라의 등쪽을 치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190점으로 여전히 켄트가 리더 자리를 지켰으며 바스티아니니는 124점으로 2위지만 지난 레이스보다 66점으로 벌어졌고 부상으로 불참한 올리베이라는 102점으로 3위를 유지, 페나티가 99점으로 4위, 바즈케즈가 96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Moto2 Race 기온 27도, 노면 40도 Dry 컨디션

예선 2위 Federal Oil Gresini Moto2의 하비어 시메온(Xavier SIMEON)이 데뷔 후 86 경기만에 캐리어 첫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시메온은 자르코, 모비델리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형성 유지하였고 4랩을 남겨두고 자르코를 추월하면서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벨기에 출생인 시메온의 이번 우승은 1983년 디라디구에스가 (Didier DE RADIGUES) 벨기에 Spa 서킷에서 250cc 우승한 이후 최초입니다. 또한 벨기에 라이더의 MotoGP 전체 클래스 우승은 1974, 1975, 1976년 반지브록(Julien VAN ZEEBROECK)의 50cc 우승과 디라디구에스의1982년 250cc 1회, 350cc 2회, 1983년 250cc 1회로 총 7회 밖에 되지 않는 기록으로 시메온의 우승은 벨기에로는 의미 있는 우승인 것이죠.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이자 폴포지션을 차지 했던 Ajo Motorsport의 요한 자르코(Johann ZARCO)는 3랩부터 25랩까지 선두로 이끌었지만 시메온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2위를 차지 했습니다. 자르코는 개막전 Losail전을 제외하고 8경기 연속 포디엄의 기록을 이어 갔습니다. 예선 3위의 모비델리(Franco MORBIDELLI)는 자신의 첫 포디엄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에서 라밧(Tito RABAT)과 포디엄 경쟁을 벌이다 전도하면서 라밧과 함께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습니다.

3위는 Paginas Amarillas HP 40의 알렉스 린스(Alex RINS)가 차지 했는데요. 5위로 주행하던 린스는 모비델리와 라밧의 리타이어로 인해 어부지리 격의 올 시즌 네번째 포디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0회 참전이었던 코시(Simone CORSI)는 4위, 샘 로우스(Sam LOWES) 5위를 차지 했습니다.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는 179점의 자르코, 2위 라밧 114점, 3위는 로우스가 107점으로 3위, 4위는 린스 103점, 5위는 루씨 99점입니다.

■ MotoGP Race 기온 27도, 노면 42도 Dry 컨디션

총 24명의 라이더 중 19명이 Front Asymmetric 좌우 비대칭(청색 마킹) 컴파운드, 4명이 Medium, Repsol Honda Team의 페드로사와 마르케즈만 Hard 컴파운드를 선택했습니다.

Rear는 14명이 Medium, 11명은 Soft 컴파운드를 선택 했습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Repsol Honda Team의 마르케즈가 Pole To Finish로 올 시즌 2승, MotoGP 클래스 21승, 개인 통산 47승을 기록했습니다. FP, QP, WUP 전 세션을 1위로 마친 마르케즈의 우승은 이변이 없는 이상 확실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레이스 스타트 직후 호르헤 로렌조가 선두로 치고 나가지만 4랩 마지막 코너에서 로렌조를 추월했고 단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어 주지 않고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10랩에서는 Circuit Record Lap을 1'21.530으로 갱신했고 무려 17랩에서 21초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줬습니다. 마르케즈의 이번 우승은 2010년 125cc를 포함 6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입니다. 더군다나 그냥 우승이 아닌 6년 연속 Pole To Finish의 대기록이기도 합니다. 마치 스토너가 Phillip Island에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것과 흡사합니다. 지난 Assen고 마찬가지로 2014년식 프레임의 바이크로 우승을 차지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2위는 예선 2위의 대니 페드로사(Dani PEDROSA)가 차지 했습니다. 올 시즌 Catalunya 3위에 이어 가장 좋은 2위를 기록한 것이죠. 페드로사는 레이스 초반 Front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의 영향과 로렌조 로씨와의 배틀로 고전하는듯 했지만 14랩을 남겨두고 T12에서 로씨를 추월하면서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페드로사도 Sachsenring에서 클래스 통산 6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2010~2012년까지 3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Brno전 우승 이후 아직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페드로사로서는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르케즈의 페이스가 워낙 강했기에 올 시즌 가장 좋은 2위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포디엄은 MotoGP 클래스 96회, 개인 통산 137회로 포디엄이며 MotoGP 클래스 포디엄은 통산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코너링에서 장점을 가지는 Yamaha가 이 서킷에서 Honda에 약간 쳐지는 것은 고속 코너에서 Honda 바이크가 리어 슬라이드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론트 하드 컴파운드는 신의 한수였습니다. 대단한 작전 성공이라고 봐야 겠죠. FP 세션과 QP 세션이 진행되면서 오전에는 22~27도, 오후 32~36도 정도였기 때문에 프론트 좌우비대칭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FP, QP 세션에서 프론트 하드 컴파운드를 선택한 라이더가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결승 당시 노면온도가 42도까지 상승하면서 두 Honda 라이더는 도박을 하는데 이것이 적중한 것입니다.

예선 6위의 챔피언쉽 포인트 리더인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가 3위를 차지 했는데 올 시즌 전경기 포디엄이자 작년부터 13경기 연속 포디엄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로씨는 예선 직후 목표를 로렌조보다 앞선 순위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팀 메이트이지만 챔피언쉽 포인트 2위인 로렌조를 앞서야 격차를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 Warm Up Lap에서 브레이킹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다행히 수정한 세팅이 레이스에서 제대로 작용하면서 3위를 한 것이죠. 로씨는 이번 포디엄으로 MotoGP 클래스 169회, 통산 205회를 기록중이며 MotoGP 클래스 포디엄 통산 2위인 페드로사보다 73회나 많으며 전체 클래스 포디엄 기록 역시 2위 아고스티니(Giacomo AGOSTINI)보다 46회나 많은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위는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가 차지 했습니다. 스타트 직후 선두로 나선 로렌조는 지난 4연승 당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지난 4연승 당시 스타트 직후 선두로 질주 그대로 우승을 차지 했었죠. 4강 라이더 중 유일하게 Sachsenring에서 우승이 없는 로렌조는 지난 4연승 당시를 떠올리게 할 만큼 페이스가 좋았지만 4랩 이후부터 조금씩 쳐졌고 한번의 추월도 없이 4위를 차지 했는데요. 로렌조는 Rear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의 그립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빨리 달리는 것은 무리였다고 합니다.

타이어 그립으로 인해 브레이킹 구간도 길어지면서 랩타임이 점점 느려진 것입니다. 그리고 로렌조가 4연승 이후 Assen 3위, 이번에 4위를 했다고 로렌조의 페이스가 다시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단 다음 Indianapolis의 경우 혼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맞습니다만 1승 포함 6회 포디엄을 기록하고 있는 로렌조가 우승에 도전할 만한 곳입니다. Yamaha의 바이크가 작년에 비해 성능면에서 향상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시즌의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편한 맘으로 즐기면서 지켜보세요.

Ducati 라이더 중에서는 예선 4위의 안드레아 이아노네(Andrea IANNONE)가 접전 없이 혼자 주행하면서 로렌조에 이어 5위를 차지 했습니다. 자신의 가장 좋은 예선 성적인 5위를 차지 했던 에르난데스(Yonny HERNANDEZ)는 12위에 그쳤으며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는 15랩에서 전도 시즌 세번째 리타이어를 했습니다. Monster Yamaha Tech 3의 스미스(Bradley SMITH)와 폴 에스파가로(Pol ESPARGARO)는 6, 7위, Suzuki의 알레익스 에스파가로(Aleix ESPARGARO)와 비냘레스(Maverick VIÑALES)는 나란히 10, 11위를 차지 했습니다.

로씨는 13점차 리드로 179점, 로렌조 2위 166점, 이아노네가 118점으로 3위, 마르케즈가 114점으로 4위, 도비지오소 5위 87점입니다. 2002년 4스트록 머신 도입 후 MotoGP 클래스 이탈리아 90승, 스페인 93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글

윤인상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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