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모터사이클 메이커 KTM이 이번 모터쇼에서 신 모델을 내놨다. 기존 KTM 1290 슈퍼듀크를 베이스로 한 GT 버전이다. KTM 1290 Super Duke GT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강력한 기존 네이키드 바이크의 엔진 성능을 십분 살려 장거리 투어링 묘미를 더했다.

엔진 출력은 V트윈 수랭 엔진으로 173마력을 내며 토크는 11kgm에 가까운 펀치력을 가졌다. 차량 무게는 228kg이다. 잘 다듬어진 페어링과 조절가능한 스크린은 주행풍으로부터 라이더를 지켜준다. 서브프레임은 하드 패니어 케이스와 동승자 탑승을 고려해 더욱 강화되었다. 장거리를 주행하기 위해 연료탱크 용량 또한 23리터로 늘었다. GT다운 스포츠 투어링 타이어, 피렐리 앤젤 GT 타이어가 순정 장착되어 웨트 그립이 늘었고 더불어 주행 가능 거리도 늘어났다.

KTM은 1290GT 엔진에 또한 라이드 바이 와이어로 유로 4 규정을 만족시켰다고 했다. 또 더욱 투어링 바이크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스로틀 필링을 구현했다고 전한다. 3가지 라이딩 모드는 컴포트, 스트리트, 스포츠로 변경할 수 있다. 코너링 ABS도 기본사양이며 세미 액티브 WP서스펜션과 브렘보 래디얼 캘리퍼도 기본으로 달려있다.

여행자를 위해 크루즈 컨트롤을 채용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으며 퀵시프터와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열선이 들어간 그립과 LED 코너링 헤드라이트도 기본이다. 힐 홀드 컨트롤 시스템은 언덕을 오를 때 유용하며, 모터 슬립 레귤레이션(MSR) 또한 라이더의 엔진 브레이킹을 조절해 준다.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은 WP가 디자인했다. 이는 1290 슈퍼 어드벤처의 시스템이며 아주 지능적인 댐핑 컨트롤을 모드 셀렉터와 함께 연동한다. 이로써 라이더는 노면 상황에 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은 가속력을 측정하기 위해 프론트 휠 센서와도 연동된다.

하드 패니어 케이스는 액세서리 옵션이지만 큰 용량과 차체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 등으로 장거리 여행에 유용하다. 이밖에 준비된 다양한 투어링 패키지를 옵션 장착하면 본래의 화끈한 성능과 GT로써의 편의성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된다.

함께 등장한 듀크 690의 새로운 버전도 관심사다. 단기통 엔진으로 화끈한 운동성을 가진 690cc 모델이다. 최대출력은 73마력으로 낮지만 저회전 토크가 훌륭하며 새로운 엔진은 밸런서 샤프트를 실린더헤드 안에 추가 장비해 한계 회전수를 1000rpm 늘렸다. 또한 밸런서 샤프트로 인해 부드러운 파워 전달로 라이더는 더욱 엔진을 몰아붙이면서도 섬세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코너링 ABS는 풀 뱅크 상황에서도 센소가 감지해 트랙션 로스를 읽고 브레이크의 락킹을 잡아낸다. 듀크 690은 스탠다드와 R버전이 함께 출시되는데, R버전은 스탠다드에 비해 아크라포비치 배기 시스템이 추가 장착되어 75마력의 출력으로 늘었다. 또한 오렌지 색상의 프레임과 휠로 덮여 존재감이 강하다.

글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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