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는 슈퍼바이크 ZX-10R 2016년 모델을 이미 4주 전에 공개했었다. 이번 EICMA 모터쇼에서 공개한 모델은 윈터 에디션 ZX-10R으로 KRT 눈꽃송이 로고와 겨울을 의미하는 일본어 간자체 ‘fuyu'를 포함 시켰다. 또한 이번 스페셜 에디션 모델에서는 도로규정에 맞게 아크라포빅(Akrapovic) 소음기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ZX-10R의 변화는 겉으로 보기엔 작고 예쁜 느낌을 주지만 엔진, 세시, 서스펜션, 페어링, 전자기기, 브레이크, 흡기 시스템 등 모든 것이 바뀌어 실상은 슈퍼바이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0% 질량을 줄인 새로운 실린더헤드와 크랭크는 엔진 회전수를 증가시켜 더 빠른 가속을 하게한다. 또한 더 빨라진 감속과 그로스코픽 효과의 감소는 안전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엔진의 변화는 스페셜 에디션 ZX-10R을 더 슈퍼바이크답게 변화 시켰다.

새로운 실린더헤드는 WSB팀에게 피드백을 받아 디자인 했다. 직경이 큰 흡기밸브와 그 외 모든 밸브는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피스톤은 짧아지고 가벼워졌으며 에어박스는 2리터 더 커졌다. 새로운 티타늄 헤드 파이프는 바이크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되었고 커진 소음기는 기존 모델에서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했지만 이번 모델에서 티타늄 소재로 바꿔 무게를 감축시켰다.

SHOWA 밸런스 프리 포크와 리어 쿠션 쇼크는 차체의 안정감을 더했고 각종 전자시스템의 추가는 바이크를 더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스포츠 가와사키 트랙션 컨트롤(S-KTRC)과 가와사키 런치 컨트롤 모드(KLCM), 가와사키 인텔리젼트 안티 락 브레이크 시스템(KIBS), 가와사키 퀵 시프터(KQS), 가와사키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KEBS)등 성능을 향상시켰거나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들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 모델의 출력과 토크는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최대출력 약 207마력, 최대토크 11.6kgm으로 예상된다. 차체 무게 또한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약 206kg 으로 출시가 예상된다.

스페셜 에디션 ZX-10R 외에도 스포츠 성능을 강화시킨 ZZR1400도 소개되었다. 2016년 버전 모델은 새롭게 세팅 된 ECU가 사용되었고 개정된 배기 시스템은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시켰다. 가시성 높은 다이얼과 중앙 LCD 판넬, 새로운 계기반을 장착했고 브렘보 M50 모노 블록 캘리퍼와 브렘보 래디얼 마스터 실린더, 스테인레스 스틸 브레이크 라인, 아크라포빅 소음기 등 스포츠 성능을 향상 시킨 부품들을 추가했다.

좌측 Z800 우측 Z1000

또한 인기 있는 네이키드 모델 Z800과 Z1000은 새로운 색상이 추가된 스고미(Sugomi)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스고미 에디션에도 역시 아크라포빅 소음기를 장착했다.

가와사키는 J300의 동생뻘인 J125 스쿠터도 소개했다. J125 스쿠터는 ABS를 기본 장착하고 J300의 다양한 기능들을 공유한다. 이번 J125스쿠터의 출시는 가와사키 스쿠터라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Z1000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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